EU, 이스라엘 정부에 팔레스타인 원조 방해에 대한 설명 요구

유럽연합의 고위 사무관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압수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일 이스라엘 군인들은 유럽의 외교관들을 거칠게 대우했으며 이들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텐트와 응급 구호품 등을 압수했다.

캐서린 아쉬톤 EU 외무장관은 “EU 대표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의 설명을 요구했으며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EU의 관계는 EU가 내년부터 점령지의 이스라엘 단체들에게 재정 지원을 금하기로 결정함으로 인해 경색되었다. 이스라엘의 벤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간의 양자관계를 간섭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웨스트 뱅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EU의 지원을 막음으로써 보복하였다.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적절한 건축 허가가 없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군인들로 하여금 팔레스타인인들의 집과 외양간, 유치원을 철거시키기도 했다. 이스라엘 군은 텐트 설치를 막으려고 하는 치안 부대에게 팔레스타인 지역민들과 EU의 운동가들이 돌을 투척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  EU의 외교관들이 외교적 특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소유해 온 웨스트 뱅크의  목초지를 이스라엘 정부가 점차 점유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달 3년간 중지되었었던 직접 평화 회담을 재개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관료들은 회담의 장래 성과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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