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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 18:21
금주의 프랑스 문화 예술 전시회 소식
조회 수 2723 추천 수 0 댓글 0
알베르 카뮈, 세계시민 전 Albert Camus, citoyen du
monde
20세기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1960) 전이 엑상프로방스 시테 뒤 리브르(Cité du Livre d'Aix-en-Provence)에서 10월 5일부터 열리고 있다. 1913년 가난한 농사꾼이었던
프랑스인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알제리 출신 프랑스계 이민지로 태어난 카뮈는 빈곤했던 유년 시절을 보내고 1935년 알제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 그의 명성을 널리
알린 그는, 같은 해 발표한 ‘시지프의 신화’를 통해 부조리에 대한 사상을 이야기 했으며, 공산주의를
철학적으로 반대하는 ‘반항하는 인간’을 내기도 했다. 시사평론가로서 당대의 현안에도 활발히 개입했으며, 1950년대에는 인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알제리
전쟁이 한창이던 1957년에는 ‘단두대에 관한 성찰’로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의 나이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3년 뒤 새로운 장편소설 ‘최초의 인간’의 구상을 마쳤으나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카뮈의 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200여 개의 사진과, 편지, 기사 등의 자료와 함께 사랑과 역사, 장소, 언어, 전쟁 등 각각 10개의 주제로 나뉜 비디오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내년 1월 5일 까지 지속된다.
http://www.citedulivre-aix.com
Cité du livre 8-10 rue des Allumettes,
Aix en Provence
10월 5일-1월 5일
입장료-무료
제 8회 파리 한국영화제 Festival du Film Coréen à
Paris
올 해로 8회를 맞은 ‘파리 한국영화제’가 10월 29일부터 11월 5일 까지 8일간 샹젤리제에 위치한 퓌블리시 극장(Publicis Cinémas)에서 열린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7년간 총 242편의 한국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며 한국영화를 알리고 있는 파리 한국영화제는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장편 23편, 단편 22편 등 총 45편의 한국영화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상업영화에서 독립영화까지 국내 개봉 2년을 넘기지 않은 다양한 장편영화를 만날 수 있는 페이사주 섹션에서는 ‘은교’ ‘남쪽으로 튀어’ ‘지슬’ ‘용의자X’ 등 14편이 상영되며, 한 명의 신인감독을 발굴, 단편 등 전작 모두를 소개하는 포트레 섹션에서는 ‘명왕성’ 신수원 감독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응모된 수백 편의 단편 중 16편만을 선정하는 단편
경쟁부문 쇼트 컷, 미지의 한국고전영화를 재발견하는 클래식 부문에서는 ‘바보들의 행진’ ‘비운의 제전’ 화분‘ 등 4편을 볼 수 있다. 특별상영 섹션은 분단을 주제로
한 3편의 다큐멘터리를 마련했다. 개막작으로 이준익 감독의 ‘소원’이 선정됐으며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Publicis
Cinémas 129,
avenue des Champs Élysées 75008
10월 29일-11월 5일 입장료-10.5유로/7유로(학생 할인)
루앙 아고라
한국 영화제 L’Agora
du Cinéma Coréen à Rouen
제 8회 아고라 한국 영화제가 ‘역사’라는 주제로 10월 30일부터 일주일간 프랑스 관객들을 만난다.
아고라는 지난 7년간 사람, 사랑, 판타지 등 다양한 테마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인의 정서를 정립하고, 세상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역사의식’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어떻게 다뤄지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분단과 통일이라는 격동 속에 한국의 역사는 의미심장한 양면성을 지니게 되었다. 한국영화는 ‘끌림’과 ‘거부’ 사이에서 갈등하고 정을 애타게 찾는가 하면, 또
타인을 두려워하기도 하는, 이러한 역설적인 감정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을 차용함으로써 하나의 사실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각각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소개하여 이러한 한국인 정서의 본질적 부분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하여 프랑스 관객들의 한국정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화적으로 한걸음 가까워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10월 30일-11월 5일
Cinéma Omnia 28 rue de la République 76000
Rouen Tel 02 35 07 82 70
제 4회 세계 이미지 비엔날레 PHOTOQUAI 4e Biennale des
images du monde - PHQ4
2007년부터 파리 캐 브랑리 미술관(musée
du quai Branly)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 비엔날레 ‘포토캐(PHOTOQUAI)’가 올 해로 4회를 맞아 지난 9월 17일부터 전시 중이다. 이번 비엔날레에는 30여 개국 162명의 사진작가가 참여 했으며, 새로운 사진 작가를 소개하고, 그들이 세계를 바라 보는 시선을 다양한 작품들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11월 17일 까지 지속되며 자세한 전시 일정은 캐 브랑리 미술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quaibranly.fr/
Le Musée du Quai Branly 37 Quai Branly 75007 Paris
9월 17일-11월 17일 10시-23시
입장료-무료
밥 딜런 콘서트 Bob Dylan
1932년 개관한 아르데코 극장 그랑 렉스에서 11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미국의 대중 음악가이자
작사가, 작곡가인 밥 딜런(Bob Dylan 1941)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1960년대 베트남전과 흑인 인권 운동,
히피 문화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미국 사회에서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밥 딜런은 지난해
정규 앨범 ‘템페스트(Tempest)’를 발표하며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1999년 ‘타임지’ 에서 뽑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고, 2008년에는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는 찬사를 얻으며 퓰리처상의 표창까지 받았다. 이번 콘서트 티켓 예매와 자세한 일정은 그랑 렉스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www.legrandrex.com/
Le Grand Rex 1 boulevard Poissonnière 75002
Paris
11월 12-13일 20시 30분-23시
입장료-77유로부터
설국열차 원작 특별전 Exposition ‘Le
Transperceneige’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오는 10월 30일부터 한달 간 ‘설국열차(Transperceneige)’ 특별전을
개최한다. 10월말 프랑스 개봉을 앞 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인 ‘Transperceneige’는 자크
로브가 시나리오를 쓰고 장 마르크 로셰트가 작화한 SF 그래픽
노블로, 프랑스
SF만화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여겨질 만큼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1983년 잡지 A suivre에 연재되었고, 이듬해 카스테르만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15년 후 시나리오 작가 벤자민 르그랑이 영입되어
후속작으로 두 편을 더 내놓았다. 이 작품을 토대로 한 영화 “설국열차”는 올해 8월 한국에서 개봉, 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설국열차’전에는 특별제작된 서른여개의 원작 작품과
대형 일러스트 열 편을 선보인다. 또한 원작자 장 마르크 로셰트가
영화제작에 참여하며 직접 그린 영화 속 그림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2 avenue d'Iéna 75116
Paris
10월 30일-11월 27일 16시 10분-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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