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7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일본의 집단자위권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2일 미국과 일본은 도쿄에서 열린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미국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승인한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동맹국이 공격당했을 때 대신 반격할 수 있는 권리로서, 유엔 회원국이면 모두 누릴 수 있는 권한이지만, 전범 국가인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위헌이라고 해석돼 왔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승인한 것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부인 등 일본의 평화헌법을 부정하고 전쟁 개시권을 승인한 것이다. 또한 미국은 일본의 방위 예산 증액 노력을 환영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 일본, 한국, 호주의 협력을 강화하며, 일본과 중국 사이의 센카쿠 영토 분쟁에 대하여 일본 입장 지지를 천명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승인을 통하여 오바마 정권 2기의 외교 전략인 ‘아시아로의 회귀’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면서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전범국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승인하겠다는 속셈이다. 회복불능의 경제 위기로 군비 증강이 어려운 미국 정부가 일본에 방위비를 분담시킴으로써 흔들리는 동북아시아 패권을 유지하려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며 식민지 재침 야욕을 천명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일제 식민지의 뼈아픈 수난을 겪었고 아직도 일본과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우리나라나 중국에게 있어서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 부활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일본을 공개적으로 편들고 나선 것은 제국주의 침략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며 피식민지 약소국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반대하고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인 중국 정부가 미국의 집단적 자위권 승인과 일방적인 일본 편들기에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우리 정부의 태도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사죄 거부,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침략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아베 정권에 대하여 쓴소리를 해왔다. 침략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중요한 까닭은 미래에 이런 불행한 역사가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역사 교육을 유달리 강조하고, 동북아의 다자간 협력구상(소위 서울프로세스)를 주창했던 이 정부가 “앞으로 미일 협의 내용과 일본 국내의 논의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심지어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려면 우리 정부의 동의를 먼저 얻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은 실질적으로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인정하고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 정부 관계자의 논리는 사실 이명박 정부때부터 이어져 왔다. 

당당히 실용적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천명한다면 모를까, 일본의 식민지 반성을 역대 정권의 기본 자세로 견지해온 마당에 이러한 정권 수뇌부의 판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일본이 식민지 재침 야욕을 드러내고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강력한 반발은커녕 외교적 유감 표명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있을까.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이 땅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미국이 일본의 집단 자위권을 승인한 것은 100년 전 조선과 필리핀의 식민지배를 서로 인정한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떠올리게 한다. 더구나 우리 군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조건에서 만일 우리 정부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에 참가하게 되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일군사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편제되는 것에 불과할 따름이다.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체제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할을 높인다는 것은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개입력을 강화한다는 의미
다. 

한반도는 미중 양대 강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역액은 미국과 일본의 교역액을 합한 것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우며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흑자국이다. 

균형 중립 외교가 우리의 살길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일본의 군국주의화는 단호히 저지돼야 하며, 미일에 대한 군사적 종속을 심화시키고 한중관계의 악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한미일 삼각군사동맹 기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924-사설 사진.pn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5 대화록 논란, 이제는 그만두어야 할 때 file 2013.07.24 2884
454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진정한 속죄 2013.08.02 10481
453 일본발 방사능 공포, 정부의 신뢰가 중요하다. file 2013.08.06 2720
452 증세없는 복지는 모순이다 file 2013.08.13 2658
451 촛볼을 넘어 국정원 개혁으로 가야한다. 2013.08.21 2876
450 정부의 왜곡되고 감추어진 정보로 국민들은 불안하다 file 2013.08.27 3090
449 변화, 도태 그리고 진보 file 2013.09.03 3025
448 전재산 29만원 전두환이 1670억원을 완납하는 사회 file 2013.09.10 3377
447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3 자, 다시 만나야 한다 file 2013.09.17 2842
446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file 2013.09.24 2716
445 복지는 사회 존속과 국가 안보의 수단이다. file 2013.10.02 2711
444 민주주의 시험대, 밀양 file 2013.10.11 2362
443 국정원이나 군의 댓글은 대북 심리전이 아닌 대국민 사기다 file 2013.10.15 2860
» 일본의 집단자위권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file 2013.10.31 2787
441 미국의 도청, 정보주권이 시급하다 2013.11.14 1898
440 표현의 자유 보장은 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소중한 기본권 file 2013.11.14 2378
439 헬기 사고로 나타난 기술의 오만과 안전불감증 file 2013.11.19 2228
438 어떤 종교도 잘못된 사실의 비판에 동참 가능하다 file 2013.11.26 2499
437 중국 방공 식별 구역 선언에 동북아 하늘 위기 file 2013.12.03 2494
436 창조경제 실현에는 창의적인 교육이 필수다. file 2013.12.10 1851
Board Pagination ‹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