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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00:17
유럽, 선거 앞두고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증 고조
조회 수 2528 추천 수 0 댓글 0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장은 내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증, 인종 차별에 대해 경고했다.
내년 5월
22-25일 사이 모든 EU 국가들에서 행해질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로이터 통신은, 3년간 재정위기, 성장위축, 고용감소를
겪어온 유권자들의 좌절감으로 인해 극좌파와 극우파 후보들이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호주 회장은 "경제위기와 실업증가로
포퓰리스트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표를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반유럽 기치 배후의 담론들이다. 이들이 편협한 민족주의, 보호주의, 외국인 혐오와 같은 부정적 가치들을 고취하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바호주 회장은 어떤
특정한 정당이나 단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극우정당들이 영국, 프랑스, 핀란드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선전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투표 전 7개월 동안 많은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영국에서는 영국 독립당이 다수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 펜의 극우파 정당인 국민전선이 두 주류 정당들을 따돌렸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는 국민전선이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극우파 정당들 이외에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강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극좌파, 독일의
반유로 AfD와 같은 단일 쟁점 정당들도 760석의 유럽의회에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정치인들과 정치분석가들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의석을 차지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아직 이르지만, 전체 표의 20%에서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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