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영어 실력은?

독일인의 영어 실력은?

독일 사람들은 비교적 쉽게 영어를 배우고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과 폴란드 그리고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독일인들 보다 영어를 더 잘 구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의 몇몇 국가들도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spiegel online)

전세계 60여개국에 거주하는 500만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영어 사용능력(EF English Proficiency Index)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지난 화요일 발표 되었다. 이를 인용해 보도한 지난 5일자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해 9위에서 뒤로 밀려나 14위에 머물렀다. 독일보다 상위에 있는 그룹은 모두 유럽국가들로 스웨덴, 노르웨이, 네델란드, 에스트랜드, 폴란드 그리고 오스트리아 순으로 영어 사용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인의 영어 사용능력 또한 지난 6년간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유럽의 국민들의 영어 사용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스페인(23위)이나 포르투칼(17위) 국민들의 영어 사용능력이 지난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프랑스인들은 영어 사용능력에서 35위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이 유럽의 여러 이웃들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24위), 일본(26위), 베트남(28위)이나 러시아(31위)보다도 훨씬 뒤쳐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2012년 유럽연합 위원회가 조사한 유럽 학생들의 외국어능력 조사에서도 프랑스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바 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 베트남, 인도(21위) 나 인도네시아(25위) 등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홍콩(22위)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씩 뒤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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