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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22:55
영국 거주 아시아인, 백인보다 11배나 더 검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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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방지법으로 영국의 공항이나 항구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이 검문받을 가능성이 백인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5만 명의 사례를 바탕으로 도출된 이번 결과는 검문이 분석적인 정보에 기반하기보다는 고정관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흑인들의 검문은 백인의 6.3배였고, 혼혈인종은 3.6배 더 많은 검문을 받았다. 이는 기본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소유물 검색과 압수, 9시간까지 구류하는 경우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인종을 인도계, 파키스탄계, 방글라데시계, 중국계 등을 포함한 9부문으로 나누어 더 세밀한 분석을 하였을 때, 파키스탄계가 가장 많은 검문을 받았다. 이들은 백인에 비해 무려 52배 이상 많은 검문을 받았으며, 구류 확률도 154배나 더 많았다. EHRC의 마크 하먼드 실장은 국가 안보에 있어서 이와 같은 검문검색은 유용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최대 구류 시간을 9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이는 것과 구류된 사람들이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는 새로운 권리를 도입하고 지나친 검색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 중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앤더슨 칙선 변호사 또한 잘못에 대한 특별한 혐의 없이 사람들을 구금하는 행위는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누구든 1시간 이상 검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혐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정정안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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