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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3.12.17 03:43
재독한글학교 교사세미나 및 교장협의회 총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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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글학교 교사세미나 및 교장협의회 총회 성황리에 마쳐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회장 최영주)는 지난 12월6일(금)~8일(일)까지 Bad Homburg 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재독한글학교 관계자 및 교사 연수와 교장협의회 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6일(금), 26개 한글학교에서 96명의 한글학교 교사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 진명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먼저 금년 부활절 방학 때 있었던 ‘청소년 우리말 문화집중 교육’의 동영상을 보았다.
최영주 교장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밤사이 독일 북부지역의 태풍피해로 몇 분의 선생님들은 참석을 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다. 12월 첫 주여서 학예회 준비 등 다른 행사가 많아 참석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많은 분들이 무사히 도착하여 기쁘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열풍이 뜨거워짐에 따라 재외동포 자녀들의 자긍심 또한 커지고 있다. 현지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한글학교 교사들이 롤 모델이 되셔서 멘토 역할을 하시기 바란다.” 며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준비하였으니 그 동안 현장에서 풀지 못하셨던 여러 문제점들과 필요한 정보들을 서로 나누고 재충전 하여서 한글학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하나가 되길 희망했다. 그는 또 “매년 도와주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 주독한국교육원(교육원장 홍성대)과 본분관 이창윤 교육관에게 감사하고 그 동안 저를 믿고 묵묵히 동행해 준 진명희 사무총장과 임원 그리고 한글학교를 후원 하기 위해 힘써 주시는 이명옥 후원회 회장과 후원회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의 축사를 오은아 대리가 대독했다. 조 이사장은 축사 중 ‘언어는 문화를 담아 전달하는 그릇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한글교육은 단순히 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를 넘어서 한국인의 문화와 정신을 우리말과 우리글에 담아 세계와 소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열기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 세계화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재외동포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고 하였다.
홍성대 주독한국교육원장은 축사에서 “교사세미나가 자화자찬이지만 할 만하다. 1년에 한 번 있는 이 행사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았다”며 협의회 임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20년 근속 모범교사 표창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조현주 교사는 초등부 교사로 현재 20년 2개월째 근무 중이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등 학생들의 국어교육을 전담하고 있어서 교육원장의 표창을 받았다. 교장협의회 최영주 회장은 이명옥(재독한글학교 후원회장) 선생님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매년 청소년 집중교육의 후원과 교장협의회가 어려울 때 발 벗고 나서는 후원회에 감사함을 전했다. 또 박은혜 하노버 교장은 지난 번 우리신문(발행인 유종헌) 주최 통일에 관한 글짓기에서 ‘통일이 오는 그 날까지 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특선에 당선되어 상장 및 상품을 받았다.
저녁식사 후에는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예술감독: 김덕수)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단(대표:주재연 교수, 징:이동주, 꽹과리:주영호, 북:송치호, 장구:김기창, 전통무용:이소정, 스태프:김연지, 남지수), 이어서 이승욱 박사(닛부타의 숲 정신분석 클리닉)의 ‘공감과 수용의 대화’ 가 있었다. 이승욱 박사는 “애들의 말을 잘 경청해 달라. 말을 끊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여러 상담내용을 예로 들었다. 허옥희 교사(별망초등학교)의 ‘아이들이 행복한 수업 디자인’ 강의를 밤 10시까지 들었다.
토요일에는 허옥희 강사의 2번째 강의 ‘재미있고 신나는 수업설계 디자인’과 3번째 강의 ‘재미있고 신나는 수업의 실제’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자료를 가지고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신나는 강의가 되었다. 허옥희 강사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교를 오랜 시간 빠질 수 없어서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 강의를 마치고 바로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서울교대 이병규 교수는 ‘한글 첫걸음 지도 방법’과 ‘글 쓰기 지도의 중점’ ‘글 쓰기 교수’에 대해서 토요일과 일요일 강의를 해주었는데 글 쓰기 지도에서는 강의시간이 부족해 토요일 밤 늦게까지 로비에 앉아 질문에 응했으며 ‘좋은 글은 어떤 글이냐?’며 시간이 부족해 궁금한 점을 풀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는 전자우편을 통해 모든 질문을 받겠다고 하였다.
저녁 8시부터는 각 반별로 수업시연과 분과 토의를 하여 수업방법 및 교재소개를 통한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늦은 시간,
교장협의회에서는 총회를 갖고 ‘2013년 사업보고 및 감사보고’, ‘2014년 행사계획’과 함께 새로운
협의회 임원을 선출했다. 마지막 날 밤은 언제나 아쉬워서 잠자는 걸 포기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은 밤 늦도록 옹기종기 모여 수업경험담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일요일에는 홍성대 교육원장의 ‘교사의 자질과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다. ‘좋은 수업을 하는 것이 교사의 생명(生命)이며 생활지도를 잘 하는 것 또한 교사의 생명이다’라며 ‘교사가 묻고 학생이 대답하는 것보다 학생이 묻고 학생 스스로가 답을 하는 수업이 제일 좋은 수업’이라며 첫째 학생들 이름을 다 외우는 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재외동포재단 오은아 대리의 재단 소개와 스터디코리안(study.korean.net) 활용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분과토의 내용발표를 마지막으로 교장협의회 새로운 임원 소개와 그 동안 수고한 구임원들의 마지막 인사로 아쉬움 속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 신임 임원 명단 회장: 이하늘- 비스바덴, 사무총장; 박은혜- 하노버, 청소년 부장: 진명희- 칼스루에, 청소년 차장: 신경원-빌레펠트, 북부 부회장: 강은정- 라이프치히, 중부 부회장; 본- 정윤정, 남부 부회장: 김미정- 칼스루에 감사: 김명숙-다름슈타트, 채동원- 트리어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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