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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영국 찾아내기
2013.12.28 10:18
<겨울, 그리고 런던>
조회 수 3380 추천 수 0 댓글 0
<겨울, 그리고 런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이국적인 장소에서 특별한 날을 맞이하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 있을 것이다. 한 편의 로맨틱 영화를 본 후 파리의 에펠탑이 보이는 호텔이나 왠지 연인을 만날 것 같은 프라하에서 크리스마스나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막연한 로망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어느 곳을 소망하던 공통적인 것 하나는 사랑스러운 도시를 꿈꾼다는 것이다. 런던은 이런 사람들에게 로망을 채워주기라도 하듯이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표출하고 있다. 런던, 어떤 이에겐 이제는 지루할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겐 새로운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도시가 될 수도 있는 곳이 아닐까. ◆낭만 겨울, 런던 11월부터 준비된 크리스마스 장식덕분에 런던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들어갔었다. 물론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트리 장신구들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판매하는 상점과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 10월 중순 이후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들을 한다. 가정에서 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하는데 이 장식들은 1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로맨틱한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비단 그날만을 위한 장식이 아니라, 이젠 겨울 준비를 위한 장식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름답게 되어 있는데, 그 중 영국의 수도이자 중심도시인 런던은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 요소들이 가득하다.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인 옥스퍼드 스트릿을 중심으로 본드스트릿, 리젠트 스트릿 등 아름다운 조명들이 거리 가득이다. 마켓에도 로맨틱한 조명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데, 특히 코벤트가든의 장식은 모든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높은 천장에 달려있는 크고 둥근 붉은색 볼과 디스코 조명으로 사랑스러움을 강조하고 상점에서 풍기는 달달한 비누, 향수 냄새와 맛난 음식들은 마켓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한국보다 일찍 해가 저무는 영국의 겨울은 왠지 스산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이런 거리로 나오면 오히려 해가 저물길 기다리기도 한다.
쇼핑 거리를 벗어나서 트라팔가 스퀘어로 나오면 노르웨이에서 넘어온 전나무가 광장 한가운데 장식되어 있다. 상징적인 의미로 서 있는 나무는 2차 세계 대전 때 영국의 지원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1947년부터 매해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보내져오고 있다. 이 트라팔가 광장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장소가 되기도 한다. 실은 빅벤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진행되지만 수많은 인파로 인해 빅벤 근처에 인원수가 채워지면 거리를 통제하고 나머지 인원들을 트라팔가 광장으로 안내한 후 생중계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별한 새해맞이를 하고 싶다면 직접 야외로 나가 불꽃놀이를 감상해도 되지만, 행사가 끝난 직후 이동할 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인파로 인해 허약한 사람에게는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다.
걷기보다는 좀 더 생동감 넘치는 겨울의 런던을 즐기고 싶다면 스케이트장이나,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윈터원더랜드에 가는 것도 좋다. 영하로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온도덕분에 스케이트장의 얼음이 꽁꽁 얼지는 않지만 아이처럼 신나게 놀기에는 더 없이 좋다. 런던에서 대표적인 스케이트장은 자연사박물관과 서머셋하우스에 있다. 윈터원더랜드는 하이드파크 안에 있는데 겨울에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겨울의 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탈거리가 있는 이곳은 아이들에게 겨울의 낭만을 심어주기 딱 좋은 곳이 될 듯 하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도 운영이 되고 있어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줄 듯 하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도 넉넉하여 여유있게 다닐 수 있지만, 겨울 한시적으로 운영되어 새해인 2014년 1월 5일에 폐장하므로 서둘러 다녀와야 할 듯 하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런던에서 겨울의 행복함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지금 걷기 좋은 추천코스 본드스트릿→옥스퍼드스트릿→카나비스트릿→리젠트스트릿→트라팔가스퀘어→코벤트가든→하이드파크(윈터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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