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일인 당 평균 크리스마스 선물비용 273유로

독일인 일인 당 평균 크리스마스 선물비용 273유로

독일인들의 소비가 지난 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독일인 한명 당 선물구입으로 쓴 비용이 평균 273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비교해 43유로가 더 증가한 액수이다. 독일인들의 높아진 소비성향은 2014년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출처: FAZ.NET)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독일 대도시들의 쇼핑가는 그 어느때 보다도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독일 소매연합(HDE)의 예상을 인용해 보도한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퉁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과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 독일인들의 총 소비는 806억 유로일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국제적인 회계법인사인 Ernst&Young에 따르면, 독일인들의 일인 평균 크리스마스 선물구입 액수가 지난해 보다 43유로가 증가한 273유로인 것으로 예측되었다. 

뉘른베르크의 시장조사 기관 GfK 소속 소비연구가인 롤프 뷔르클(Rolf Bürkl)은 „(독일) 소비자들의 분위기가 6년 이래 이렇게 좋은적이 없다“면서, 유로존의 금융위기가 시작되던 지난 2008년 급격히 줄어든 소비문화 이후 독일인들의 소비 분위기가 예외없이 좋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GfK연구소에 따르면 „값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가?“라는 질문에 지난 2006년 연말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2월은 새해부터 부가가치세가 오를것으로 알려져 미리 물건을 구입하려는 성향을 뚜렷이 보이던 때이다. „우리는 또한 (독일에) 할부카드를 사용하고 값비싼 물건들을 외상으로 구입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인 경제학자 뷔르클은 „독일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상황들을 미래에도 계속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이렇게 독일인들이 소비를 만끽하는 분위기의 이유는 뚜렷하다.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자율은 독일인들에게 저렴한 카드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고 ‚절약‘이란 단어는 매력을 잃게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독일의 약 4,200만명의 생업 종사자들과 300만명 보다 적은수를 기록한 실업자 수, 그리고 증가한 임금들은 경제학자들의 관점에서 모두 소비문화를 부추기는 주요 요소들로 보기에 충분하다.  

유로존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는 독일의 경제는 2014년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독일인들의 지속적인 소비문화가 또한 활발한 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