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일제지배와 친일, 독재조차도 찬사하는 
역사 왜곡 교과서는 영구히 추방되어야 한다.

'교과서적이다'는 말이 있다. 교과서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를 보면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한 학교 교육의 주된 교재'라 돼있다. 즉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읽고 배우고 공부하는 책이 교과서다. 우리 아이들은 교과서를 통해 사회의 보편적인 규범과 가치를 배우고 바른 국가관과 세계관을 세우는 기초를 갖추게 된다. 

'교과서적이다'고 하면 사고나 행동이 지극히 규범적이고 표준화된 경우를 이른다. 이 말에는 비록 그 사고나 행동이 
이치에 맞고 올바르다고 해도 다소 융통성이 없고 너무 원칙에 얽매이는 듯한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있기도 하다. 

지만 그만큼 그 시대의 표준화된 지식과 보편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기에 올곧고 반듯하며 정확하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도 한다. 그런 점에서 교과서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두번 다시 들여다보지 않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간과
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역사왜곡과 사실 오류로 비판을 받아온 한 출판사의 교과서 채택을 두고서다.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 가운데 10여곳의 학교에서 이 출판사의 한국사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며칠 해당 학교의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동문,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이의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처럼 사회적인 반발이 거세지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 출판사의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출판사의 한국사 교과서와 함께 이 출판사의 교과서를 채택한 한 고등학교의 교장은 채택 이유로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균형잡힌 역사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역사를 보는 다양하고 균형잡힌 시각. 당연하고 중요한 말이다. 

하지만 이 출판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검정 전부터 정부가 공식 발간한 진상보고서의 내용을 무시하고 제주4·3을 폄훼·왜곡하고, 일제강점기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 군대를 '따라다녔다'는 표현 등으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교학사 편찬 교과서의 필자들이 우익성향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은 기존의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이라며 비판해 왔다. 그리고 그 논지의 핵심은 근대 이후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존의 틀과 큰 차이가 있다. 

이들은 우선 일제 강점기를 호의적·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따라서 이들은 일제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기꺼이 수용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승만-박정희 시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결국 일제지배와 친일, 독재조차도 이들에겐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이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를 도출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위헌 문제를 들 수 있다. 우리 헌법은 그 전문(前文)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개헌이 있었지만 헌법 전문은 자구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 이는 전문이 헌법의 기둥이자 국기(國基)와도 같은 것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항일투쟁의 상징과도 같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무참히 짓밟고 있어 향후 위헌 시비 공방이 일 가능성이 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폄훼는 사관(史觀) 차원에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 이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우파진영 일각에서 유관순 열사를 ‘여자깡패’라느니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은 그 발상이 바로 여기서 비롯한 것이다. 

황군장교 출신의 박정희, 집권 후 친일파를 중용한 이승만. 이들의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일제의 식민통치를 찬양하는 그들 입장에서 보면 이승만-박정희는 불세출의 영웅이자 민족의 구세주인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시작돼 뒤이은 박근혜 정권 출범으로 더욱 공고화 됐다.

‘건국절’ 논란을 시작으로 뉴라이트는 공세를 펴기 시작해 마침내 교과서 개편작업에까지 나섰다. 급기야 지난 대선 국면에서 국사편찬위원장은 5·16쿠데타를 두고 ‘혁명’이라고 강변했다. 

미국조차도 일본군 위안부를 일본 군국주주 하의 성노예 피해자로 규정해 기념비까지 세우고 있는 판국에 뉴라이트는 아직도 ‘자발적 매춘’이란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일본 극우파와 하나도 다를 바 없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근래 일본의 한 우파 신문에는 한국의 역사교과서 논쟁을 조롱하는 투의 글이 실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성과 균형잡힌 시각을 언급하는 것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역사를 보는 다양성에 앞서 역사를 보는 올바른 시각일 것이다.


932-사설 사진.jp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35 안녕하십니까 ? 아니오 안녕하지 못합니다. file 2013.12.17 2114
434 공안정국과 강경일변도 박근혜 대통령,영국 대처 수상에게 배워야 file 2013.12.30 2942
» 일제지배와 친일, 독재조차도 찬사하는 역사 왜곡 교과서는 영구히 추방되어야 한다. file 2014.01.07 2591
432 새로 서임받으신 염수정 추기경께 바라는 마음 file 2014.01.14 2927
431 카드대란 최대 원인은 낙하산 인사로 인사실패 때문 file 2014.01.21 3085
430 위안부, 황금자 할머니 별세통해 한국 정부 부끄러움을 알아야 file 2014.02.02 3747
429 21세기 동북아 신경쟁체제에 나라안 정쟁은 부질없다 file 2014.02.04 2902
428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능동적 정보보호가 필요할 때 file 2014.02.12 1796
427 또 다시 반복되는 인재,국가 총체적 부실 file 2014.02.18 1704
426 소치올림픽을 통해 스포츠계 파문을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file 2014.02.25 1634
425 안철수와 민주당의 신당에 진정한 정치개혁을 기대한다 file 2014.03.04 2046
424 증거조작 의혹, 특검만이 답이다. file 2014.03.11 2033
423 중국발 미세먼지 재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file 2014.03.18 3237
422 어떤 회장님의 일당 5억짜리 노역 판결에 국민들은 분노한다 file 2014.03.25 2383
421 블록버스터의 서울나들이,아시아의 진주를 기대한다 file 2014.04.01 2400
420 북한 무인기 소동,무기 구매만이 최선책은 아니다 file 2014.04.08 2364
419 위기의 크림 반도,우리 통일 정책에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file 2014.04.15 1961
418 세월호 참사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file 2014.04.28 2780
417 패거리의 나라,관료 사회 수술만이 해결책이다. file 2014.04.29 2216
416 신파시즘, 아베노믹스에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 file 2014.05.06 2453
Board Pagination ‹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