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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0 00:59
김인수의 영국 시사 이야기 (1)
조회 수 1410 추천 수 0 댓글 0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 “시작은 이랬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축구경기가 끝난 날 우리는 뉴몰던 파운틴 펍 마당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담소의 시작은 한인회 회장을 누가 하느냐라는 문제로 시작된 한인회 소송문제였습니다.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보다 잘 사는 한인사회를 만들 수 있는 묘안을 찾으려는 모습이 그 밤의 응원열기와
함께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데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 많은 세금을 내면서도 우리의 권리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도 우리의
대표를 보내 킹스톤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에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킹스톤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한인들이 킹스톤 지역사회 발전에 직접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 때, 용기 있는 한 분이 나섰습니다. 그럼 내가 시 의회 의원으로 나가겠다. 나를 도와줄
수 있는가? 라고. 우리는 그 분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앞서겠다면
우리 모두는 당신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그 밤에 우리는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킹스톤 시의회
의원을 내서 우리 한인들의 권익을 찾고, 우리도 우리가 살아가는 킹스톤 시의 살림살이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이 땅에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책임도 같이 지기로 했습니다.
우리 한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하원의원이며
에너지부 장관인 에드워드 데이비 MP 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시의회
의원으로 나서겠다는 분과 언론인 한 분 등 4 사람이 이른 새벽에 에드워드 데이비 MP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시의회 의원을 내고 싶다고. 20년 후에는 한인 하원의원도 내고 싶다고. 그리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날까지 우리는 정당활동을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ic Party) 으로 통일하겠다고.
에드워드 데이비 MP는 “이런 날을 기다렸다” 며 그 새벽에
이어진 약속들을 미루고서 우리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인들이 킹스톤 시의회 의원으로 출마할 수 있는 지역구가 최소 4곳은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명의 시의회 의원을 내서라도 시작을 해 보자고 했는데 갑작스런 4명의 후보 제안에 놀랐습니다. 4명의 후보를 낼 수 없는 우리는 우선 한 후보로부터 시작하겠으니 영국 정치에 대한 교육을
시켜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영한인연합회 (회장 김시우) 임원들이 앞장서서 당원가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50여명의 한인들이
자유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을 했으며, 영국정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첫 후보로 추천된 하재성씨가 힘든 영국
시의회 의원후보로서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하재성씨의 근면하고 성실한 모습에 감동한 킹스톤 자유민주당 임원들이 더 많은 한인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덕망 있는 한인들을 찾아 다니며 킹스톤 시의회 의원후보가 되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 있는 일이라 두렵다고 사양했습니다.
어려움 끝에 박필립씨가 추천을 받아 시의회
의원후보로서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저도 출마하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과는 관계없지만
독자적으로 출마를 결정한 분도 있습니다. 5명의 한인이 킹스톤 지방의회 의원으로 출마를 선언하였습니다. 3명의 후보는 지역구가 결정되고 자유민주당 지역총회에서 후보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2명의 지원자 역시 최종 후보확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재성 후보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St. James Ward의 후보로,
박필립 후보는 한인들과 아랍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몰던 역 건너편에서부터 킹스톤 힐에 이르는
Coombe Vale Ward에, 그리고 저는 영국인들 밀집지역인 킹스톤 역 뒤 강변에서부터 리치몬드 공원에 이르는 Canbury Ward의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한인들의 “권익 찾기”와 “지역사회 참여”를 목표로 2012년 8월에 시작된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은 2013년이 저물고 2014년이 시작되는 지금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원으로 가입하고 후보 선정을 적극 지원했던 50여명의 당원들은
지금도 시간을 내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원으로 우리는 후보를 낼 수 있었으며, 그들의 지원으로 우리는 영국 지역 정치와 지역 살림살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원으로
현재까지 3명의 후보가 확정되었으며, 그들의 지원으로 우리는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 이민사에서, 2014년에는 우리의 권익과 지역사회 살림살이를 위하여 일해 줄 한인 킹스톤 시의회 의원이 탄생하기를 바라며, 이러한 생각을 제시하고, 적극 지원하고, 자유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해 한인후보를 낼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50여명의 우리 친구들과, 말없이 후원해주신
재영 한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 5월 지방선거에서 우리의 “킹스톤 시의회 의원 보내기 운동”은 그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재영 한인 여러분, 2014년 갑오년
한해도 희망차고 성공하는 이민생활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인수 (영국이름 Andrew King) Andrewking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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