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우리나라 기자의 프랑스 와인 기행 2


 와인생산자, 그 투박한 손과의 만남.


 

35“Salon des Vins des Vignerons Indépendants” 행사가 지난 11 28일부터 12 2일까지 5일 동안 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렸다



3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독립 와인 생산자들이 자신들이 생산한 와인을 일반 소비자들과 전문인 중간 판매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만남의 장 및 판매의 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6유로의 입장료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골 와인 가게에서 받거나, 신문에서 오려온 초대권을 이용하여 무료로 입장한다



입장권이나 초대권을 이용하여 등록하고 시음용 와인잔을 받은 후 행사장에 들어서면 먼저 엄청난 숫자의 부스에서 와인을 따라주는 생산자들과 시음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대규모 시음회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어디에서부터 뭘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이 축제를 더 잘 즐길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1.JPG

사진 1.

 


우선 와인을 잘 모르지만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르도, 부르고뉴, , 샹파뉴, 루아르, 알자스 등의 대표 산지별로 한 부스씩 찾아가 시음하는 방법을 권한다



친절하게 산지별로 다른 색상의 피켓이 부스별로 꽂혀 있다. 이렇게 시음을 해 본다면 프랑스 대표 산지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이고, 그 느낌을 기억할 수 있다면 다음에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하거나 마트에서 와인을 살 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기왕 한두 곳만 갈 거, 좀 더 잘 만드는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면 콩쿠르 메달 수상 현황이 적혀

있는 게시판이나 팸플릿을 참조하자



이 콩쿠르는 “Des Vignerons Indépendants”에서 직접 주최하는 것으로 매년 다수의 전문인 그룹과 일반인 그룹이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 결과에 바탕을 둔 것이기에 개개인의 평가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객관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사진2.JPG

사진 2.


 

다음으로 프랑스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자신이 선호하는 와인 스타일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산지를 위주로 시음하면서 평소에 궁금했지만 흔치 않고 가격도 비싸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스타일의 와인을 조금씩 마셔보는 방식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부르고뉴 지방 와인을 집중적으로 시음하고 마지막에 몇몇 독특한 산지의 와인들을 경험한다면 부르고뉴 각 세부 산지별 느낌까지 상당히 깊이 있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거기에 쥐라(Jura), 칼바도스(Calvados), 아르마냑(Armagnac) 등에 대한 감상은 별책부록으로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와인을 좀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프랑스어를 좀 알아들을 수 있다면 하루에 세 번씩 열리는 무료 시음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강의는 약 50분 동안 진행이 되는데, 프랑스 와인 산지와 품종, 그리고 와인 양조에 대한 개괄 등의 기본 설명을 한 후 두 세 종류의 와인을 직접 맛보며 효과적인 시음 방법 및 표현 방식을 알려준다



현재 파리에 있는 이와 같은 방식의 1일 교육 프로그램 비용이 30만 원이 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시간이 가능하다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

 

다음으로 그날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들과 함께해 보자



시음장에는 와인 생산자뿐만 아니라 각종 치즈, , 푸아그라 등 프랑스 전역의 특산 음식들을 파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각각의 음식을 구입해서 바로 즐길 수도 있는데, 특히 지금이 제철인 신선한 굴을 부르고뉴의 마을 단위 급 샤블리나 루아르의 뮈스카데와 같은 가볍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곁들여 즉석에서 함께 먹으면 맛이 아주 그만이다. 아쉽지만 초고추장은 없다.



 

사진3.JPG

사진 3.


 

하지만 위의 모든 방식은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왔을 때 해당하는 것이고, 만약 와인에 별로 관심이 없는 여자친구, 아내와 함께 온 육식남의 경우라면 무조건 그녀들이 원하는 대로 하자



그것이 시음장에 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만약 분위기에 취해 지루해하는 그녀들을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면 1월에 있을 백화점 세일 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두렵지들 않으십니까?"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독립생산자들의 시음회이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가 다르듯이 이곳은 보르도나 부르고뉴의 수퍼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아주 유명한 와인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음회가 매력적인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만나서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카트에 자신들이 마실 반년치 와인을 사가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뭘 몰라서 저렇게 많이 사는 것이 아니다.


 

사진4.JPG

사진 4.


 

또 다른, 어쩌면 더 근본적인 매력은 각각의 와인을 만든 수많은 생산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서, 그들이 직접 따라 준 와인을 마시며 그들과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시음회에는 이름있는 샤토와 도멘의 양복을 차려입은 잘 생긴 영업담당자와 만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옆집에 사는 이웃과 같은 평범한 모습의 생산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우리 옆집의 이웃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투박한 손을 지닌 진짜 농부라는 것이다. 그 거친 손과 악수를 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마신 와인은 더 이상 그전의 것이 아닐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됐을 것이다



왜냐하면, 와인은 그 와인을 만든 사람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와인뿐만 아니라 사람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축제를 안전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거쳐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출구로 나가는 구석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뭔가를 하고 있기에 가 봤더니 그것은 다름 아닌 음주 측정기였다



물론 무료이다



이 얼마나 건전한 시음회인가선진화를 위한 도입이 시급하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블룸스버리에듀케이션 입시정보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file 편집부 2024.06.02 70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502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20106
261 영국 이민과 생활 브랙시트 후 영국취업비자 file 편집부 2020.10.20 917
260 영국 이민과 생활 결혼비자와 영국영주권 및 해외체류 file 편집부 2020.10.21 978
259 영국 이민과 생활 취업비자 이직 올해와 내년 차이점 file 편집부 2020.10.27 723
258 최지혜 예술칼럼 "Stop Everything! And just Be!" file 편집부 2020.10.27 978
257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10월 28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0.10.27 686
256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file 편집부 2020.10.28 1876
255 최지혜 예술칼럼 차이와 반복, 그리고 관계 file 편집부 2020.11.02 1091
254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11월 4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0.11.02 552
253 영국 이민과 생활 2021년 변경되는 영국이민법 file 편집부 2020.11.04 1146
252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11월 11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0.11.16 564
251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11월 18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0.11.16 685
250 최지혜 예술칼럼 차이와 반복, 그리고 예술 file 편집부 2020.11.17 981
249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file 편집부 2020.11.17 1833
248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파리에서 발견한 커피의 이야기 file 편집부 2020.11.17 988
247 영국 이민과 생활 동거와 파트너비자, 생활과 결별 체류문제 file 편집부 2020.11.18 1061
246 영국 이민과 생활 PSW비자와 영국사업 및 영주권루트  편집부 2020.11.25 1017
245 최지혜 예술칼럼 차이와 반복, 그리고 존재 file 편집부 2020.12.01 1026
244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고야드 Goyard 의 독점적이며 비밀스러운 여행 file 편집부 2020.12.01 1066
243 유로저널 와인칼럼 늦가을, 잿빛 하늘에 건배 ! file 편집부 2020.12.01 678
242 아멘선교교회 칼럼 아멘선교교회 11월 25일자 말씀 file 편집부 2020.12.02 589
Board Pagination ‹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