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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식적인 회원국이 기쁨도 잠시, 크로아티아에는 다시금 침체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경제는 정체되고 있고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크로아티아 청년들은 증오감에 휩싸여 있고, 몇몇은 파시즘에 빠져들었다. 나라 전체가 다르게 생각하고, 생활하고, 기도하고, 쓰고 말하는 이들 대한 불관용으로 분열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올해 경제는 5년간의 위축에서 벗어날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실업률이 20% 넘어섰고, 이에 크로아티아인들이 대통령과 EU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기까지 하다. 사회민주당(SDP)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는 평범한 인물로 경제에 관심이 없다. 심지어 자신의 지지자들조차 황당한 판단으로 당황하게 하곤 한다. 그보다 인기 없는 이가 주요 야당 크로아티아 민주 연합(HDZ) 토미슬라브 카라마르코 총재이다. 지지자들은 당내 부패로 인해 등을 돌리고 있다.

 

실망은 크로아티아 국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축하 방문도 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1983년에 독일로 망명한 크로아티아인을 암살한 유고슬라비아 첩보원들을 인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첩보원 명인  조시프 페르코비치씨는 크로아티아의 첩보부 창설에 기여했다. 그의 아들은 이보 요시포비치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이 되었다.

 

페르코비치씨가 전쟁 기간 동안 프라뇨 투지만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이긴 했지만, 우익들은 망명자의 암살을 공산주의자인 SDP 의원들과 연관 지음으로써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 우익의 많은 인사는 SDP 밀라노비치 총리가 페르코비치씨를 그렇게 보호해야만 하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당 모두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대신 새로운 정당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우익인 가톨릭 교회, 전직 군인들과 많은 젊은 크로아티아인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보수적이며, 그중 여럿은 크로아티아의 보수 혁명을 요구하고 있다. 12월에 동성애자 혼인 반대투표를 성공시킨 , 이들의 다음 목표는 세르비아 키릴 문자의 사용 중지 요구가 것으로 보인다.

 

중앙 좌익 또한 SDP 유권자의 일부를 끌어들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과의사이자 정치인인 니키카 가브리치씨는 크로아티아 정치에 있어서 3 주창했으며, 자그레브의 밀란 반디치 시장 또한 도전장을 내밀 있는 인물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메릴라 홀리 SDP 장관은 새로운 그린당을 창설했다. 뿐만 아니라 소수의 지역 정당들 또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크로아티아의 엘리트가 독립, 세르비아 점유 영토의 회복, EU NATO 통합과 같은 목표를 그럭저럭 다루어 왔고, 이런 목표에 반대하는 이들은 무시되었었다. 하지만 추가적인 개혁에 대한 논의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정치적 풍토는 변화하고 있고, 침체된 국가에서 새로 흥기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필연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일 것이기 때문이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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