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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00:01
파리 시의회 선거- 30년에 이르는 티베리 체제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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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의회 선거- 30년에 이르는 티베리 체제의 영향력
파리 5구에서 장 티베리(Jean Tiberi)의 기나긴 집권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지 이목을 끌었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 79세의 장 티베리가 구의회에서 다시 한 번 5구 구청장으로 당선되었다고 르 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팡테옹 광장에 위치한 5구 구청은 보통 정치기반보다 훨씬 유리하다. 이곳은 그와 그의 아내 자비에르(Xavière Tiberi) 두 사람 모두에게 삶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이다. 이에 대해 파리시청의 구(舊)사무국장이었던 베르나르 블레드(Bernard Bled)는 "5구 구청은 티베리의 경력을 한따 한땀 뜨개질해주었다. 마치 남편을 위해 스웨터를 짜내는 것처럼"이라고 묘사했다. 티베리 구청장의 이 놀라운 정치적 장수의 비결은 '가까움과 포용주의' 라는 두 단어로 응축할 수 있다. 티베리 부부는 여행을 즐기지 않지만 현재 겨울 바닷가에서 일주일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아주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쓰며 선거 후의 지위를 상세히 돌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있다. 5구 주민들이 가진 크고 작은 문제들에 언제나처럼 귀기울이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며 비난을 가했지만 그들은 희생을 치렀고, 사람들에 대해 진정으로 깊은 공감을 품고 있다." 라고 베르나르 블레드는 설명했다. 린 코엔 솔랄(Lyne Cohen-Solal)은 "티베리 체제는 정치의 민영화 형태로 볼 수 있다. 즉 그는 개인의 과도한 열정을 쏟아 5구를 자신의 집이며, 기업이자 자산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어떤 정치적인 계획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것에 가깝다. 티베리 체제에게 정치라 함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누군가와 머리를 맞대고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뚜렷이 언급했다. 주거문제, 보육원, 직업연수와 일자리 창설, 그리고 작은 후원은 티베리 체제(tibérisme)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이다. 파리 시청에서 자크 시라크가 티베리를 보좌관으로 임명했을 당시 티베리는 좋은 아버지가 된 것 처럼 언제나 5구를 애지중지했다. "무슨 인기전술인가 ? 우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정치인들인들에게조차도 이런 표현을 붙이지 않는다. 여기는 보육원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아이의 엄마들이 몇 년씩이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선별된다거나 특혜를 입지 않는다" 라고 도미니크 티베리는 격노하며 입장을 밝혔다.
'인기전술이 아니라 고귀한 가치로 재평가 받아야 마땅' "이것이야 말로 고귀한 가치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라며 장-프랑소와 프롭스트(Jean-François Probst)는 인기전술이라고 깎아 내리는 이들에게 반증하였다. "티베리는 꾸밈없고 공정하며 관대한 사람이다. 그의 정치적 장수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지 않은가" 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박수진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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