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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십대 절반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 당해


벨기에 십대 잡지 예티의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벨기에 십대의 절반이 따돌림이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십대 다섯 명중 한 명은 스스로가 가해자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십대의 15%는 친구들 간에 괴롭힘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고 한다.


벨기에 기사 27 사진 출처. thinkstock.png


이 조사는 1200명의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약 50%의 학생들이 종종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다고 말했으며, 그 중 22%는 자신이 가해자라고 고백했다.


 “따돌림이나 괴롭힘의 가해자들은 그들의 가해 행동을 심각하게 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교우 관계 문제 전문가 기에 데부트는 말한다. “가해자들은 자신이 속하지 않은 그룹에서 다른 아이들이 괴롭힘이나 집단 따돌림을 받는 것은 쉽게 인지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은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반대로 따돌림의 피해자들은 큰 상처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 다툼, 놀림, 따돌림이나 괴롭힘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중요하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이러한 개념에 대해 명확한 통찰력을 주어야 한다.”


주목할 점은 가해자들이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왜 친구를 괴롭히는 지 그리고 15%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학생들이 왜 자신이 친구를 괴롭히며 또한 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지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마리안 헤라츠에 의하면 가해자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친구들을 괴롭히거나 집단 따돌림을 하는 행위는 많은 경우 가해자 스스로의 좌절감이나 절망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학생들은 본인이 가해자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다시 다른 친구를 괴롭히게 된다.“고 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한 학생의 30%가 학교가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이들은 이러한 문제에 관해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이야기 하기 보다 집의 애완동물이나 인형에게 괴로움을 토로하는 편이 더 낫다고 답변했다.

아이들은 그들의 괴로움에 대해 주위 사람들과 절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믿지 않거나 해결할 수도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정신과 의사 마리안 헤라츠는 말했다.


벨기에 유로저널 이은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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