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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체포되기 싫으면 영국을 떠나라는 의도의 “Go home”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논란을 일으켰던 마크 하퍼 이민청 장관이 결국 사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하퍼 장관은 7년 동안 불법이민자를 청소부로 고용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였다. 하퍼 장관은 고용주들에게 직원들의 비자 상태를 점검할 의무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 적이 있는데, 어이없게도 자기 자신이 원칙을 어기고 만 것이다. 그는 7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사임을 통지했다. 총리실은 그러나 하퍼 장관이 불법 이민자를 고의로 고용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하퍼 장관의 사임은 자신의 청소부가 영국에 불법으로 취업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뒤 단지 24시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일로 제임스 브로큰셔 장관이 하퍼 전 장관의 자리로 승격되었으며, 카렌 브래들리 보수당 의원은 제임스 장관의 자리로 이동했다.

 

하퍼 전 장관의 임기는 지난여름 런던 지역에 배치된 “Go home” 광고 차량 캠페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그러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이는 분열을 초래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명되었다. 단지 한 명의 이민자만이 귀국했다는 보고서를 받은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광고가 지나치게 노골적이었다고 시인했다.

 

하퍼 전 장관은 캐머런 총리에게 돌이켜보건대, 더 철저히 검사했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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