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위기 국가들, 올 한해 경제는?

유로위기 국가들, 올 한해 경제는?

유로존의 경제가 작년 말 조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경제 전문가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나 사이프러스와 같은 국가들의 상황들이 안정적이라고 할수는 없다. 올 한해 유로존의 경제는 어떻게 기대되고 있을까?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유럽 통계청 유로스타트의 통신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0.2%보다 높은 0.3% 결과를 나타내면서 경제성장률 0.1%였던 3분기의 결과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유로존의 경기는 기대했던 것 보다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유로위기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아직도 크게 안정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4일 독일 언론 슈피겔 온란인이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정리해 보도했다.

프랑스의 경제는 유로존에서 독일 다음 두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로, 지난 한해 4분기 기대했던 것 보다 빠르게 경제회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2013년 한해 총 경제성장률이 0.3%에 머물렀다. 2014년 올 한해 발행은행이 예상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0.9%인 가운데, 프랑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높은 실업률이 지목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무엇보다 프랑스의 높아지는 실업률과 상향된 세금은 국민들의 수입에 영향을 줄것이며, 이는 곧 소비활동에 제동을 걸면서 프랑스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것을 염려했다.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0.1%의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3년 전체 국내총생산은 1.9%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2년간 경기후퇴를 보인 이탈리아와 관련해 유럽위원회는 올 한해 0.7%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증가하는 수출이 기업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고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또한 높은 실업률에 가장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올 한해도 실업률은 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위기 국가 스페인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 또한 0.3% 가 성장하는 결과를 보였지만, 2013년 전체 경제 성장률은 1.2%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위원회는 2014년 스페인의 경제성장률이 0.5%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이나 소비자들이나 금융계의 개혁으로 인해 신용대출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반대로 스페인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년 연말2.6%의 마이너스 경제를 보이며 유로존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상황을 나타냈던 그리스는 올 한해가 시작되면서 2.6% 경기하락의 두배가 넘는 수치가 또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위원회는 올 한해 그리스가 6년 이래 처음으로 0.6%의 국내총생산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가 많아진다면 2015년에는 큰 경기회복의 징조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리스 역시 현재 28%의 수치를 보이는 기록적인 실업률이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작년 말 포르투칼의 경기는 4분기 0.5%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 3.2%의 경기수축을 보였던것과 다르게 2013년 결과는 1.4%의 경기수축에 머물렀다. 3년간 마이너스 경기를 보였던 포루투칼 정부는 2014년 올 한해 다시 0.8%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 한해 수출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와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년 한해 8.7%의 마이너스 경제가 예상되었던 사이프러스는 5.5%의 경제후퇴의 결과를 보이며 작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개인소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았던 결과이다. 올 한해 사이프러스의 경제는 국내소비나 수출이 감소해 여전히 3.9%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2015년이 되어서야 미비한 성장률을 보일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사이프러스는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업률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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