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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반 가정의 학생들은 물론, 부유층 학생들조차 중국 극빈층 가정의 학생들보다 시험성적이 떨어진다고 OECD가 밝혔다.

 

OECD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는 영국의 의사나 변호사 집안 아이들의 성적이 중국 공장 근로자, 또는 청소부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서도1년 이상 뒤처져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15세 학생들의 수학 성적 분포도를 근거로 연구자들은 어느 한 나라에서 교육 수준의 사회 계층 간 격차를 극복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위원회의 고위 관료가 영국 정치인들은 EU와의 관계 재고에 집중하기 전에 우선 자국의 교육 체제를 개선해야만 한다고 비판한 이후 발표된 것이다. 유럽위원회의 비비안 레딩 부위원장은 영국 관료들이 자국의 문제를 외국인에게 덮어씌우기보다는 학교 수준을 향상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했었다. 그녀는 영국의 질 낮은 교육 제도로 인해 영국인들이 구직활동에 있어서 외국인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영국의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과 복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엘리자베스 트러스 장관은 다음 주 학교장들과 교육전문가들을 대동하고 중국 교육의 성공 비결을 배우기 위해 견학을 떠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그 결과 학생들의 주요 과목 성적 향상을 위해 영국 학교에도 저녁 수업 및 각종 효율성 향상 방안이 채택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ECD 국가 15세 학생들의 수학, 독해, 과학 시험 성적에서 영국 학생들은 각각 26, 23, 21위를 차지했다. 영국 전문직 가정의 아이들은 수학 성적에서 평균 526점을 받았으나, 중국 전문직 가정의 아이들은 656, 중국 단순노무직 가정의 아이들은 569점을 받아 모두 영국 학생들의 성적을 따돌렸다. 홍콩, 한국, 싱가포르의 단순노무직 가정의 아이들 또한 각각 542, 538, 534점을 기록해 영국 전문직 가정 학생들의 수준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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