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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유럽시민들에 대한 감시 계속돼

 

스노든.jpg

(사진독일 의원 Hans-Christian Ströbele과 모스크바에서 만난 스노든 출처: EFE)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은 미국을 비롯한 국가정보기관들이 여전히 유럽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첩보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이는 유럽의회 시민자유위원회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한 내용이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 El Mundo지의 3월 7일자 보도에 따르면이번 주 스트라스부르에서 발표될 이 문서에는 상당한 분량의 관련정보가 담겨 있다이 중에는 스노든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도록 미국정부가 다수의 유럽 국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주 개최되는 유럽의회 총회에서 스노든은 시민자유위원회의 질문에 답하게 된다또한 총회에서 유럽의회는 노동당 의원 Claude Moraes가 작성한 대규모감시시스템 관련 문서를 의결할 예정이다스노든 관련 조사를 이끌어온 Claude Moraes 의원은 이 증언으로 우리가 미국과 맺은 정보교환 협정을 재검토함과 동시에 시민의 사생활보호에 대한 유럽 규범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명백해졌다라며, “현재의 유럽규범은 인터넷 사용인구가 1퍼센트에 불과한 1995년에 만들어진 것임을 강조했다.

 

스노든은 미국이 전세계 시민과 정치인각종 기관을 대상으로 행해온 대규모 감시활동을 확증하는 문서를 지난해 공개한 바 있다이번 답변에서 그는, “가만히 앉아서 이 위원회는 물론 평범한 시민의 사적 대화까지도 들을 수 있었다맹세컨대 이는 사실이다라고 기록했다.

 

스노든은 백악관의 시민자유감시단이 조사 끝에대규모 감시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법적 근거도 없다는 결론을 내렸음을 폭로했다또한현재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대규모감시프로그램이 존재하며이 프로그램은 유럽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런 활동들로 인해 우리의 삶은 안전해지기는커녕 더욱 불안정해진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스페인 유로저널 이승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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