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30년에도 전문인력 부족할 것(1면)

독일, 2030년에도 전문인력 부족할 것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에 증가하는 이주민 수에도 불구하고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MiGAZIN)

연방 직업교육 연구소(Bundesinstituts für Berufsbildung)와 노동시장 및 직업연구소(Instituts für Arbeitsmarkt- und Berufsforschung)의 최근 연구결과를 보도한 인터넷 매거진 MiGAZIN의 지난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주민 수와 독일의 증가한 직업활동 비율에도 불구하고 직업교육 졸업자, 즉, 중간 수준의 학력을 갖춘 사람들의 노동분야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상태로라면 2030년 까지 직업교육 졸업자 노동분야의 전문인력이 약 3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독일의 문제는 무엇보다 지속적 인구감소에 주요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더불어 지난 몇년간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 데에서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독일의 대학 졸업자는 약 160만명이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학자들은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주민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의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한 독일의 전문인력 부족현상은 잠재울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는 가운데, 독일 기업들이 직원들의 자격 및 학력 요건들을 변화시킬 것을 요구했다. 예를들어, 대학 졸업자들과 직업전문 교육 졸업자, 그리고 최소학력만을 갖춘 인력들의 업무과제들을 새로이 나누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 까지 독일에서는 직업교육을 받지 않은 인력의 수요가 약 9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동시에 최소학력자들의 임시직 고용은 약 12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 앞으로 이들이 추가적으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 요구되어졌다.

하지만 독일의 문제는 2030년 까지 약 1050만명의 직업교육 졸업자들이 노동시장을 떠나는 반면, 같은 기간 노동시장에 발을 들이는 젊은 직업교육 졸업 인력들의 수가 750만명에 불과하다는 것에 있다. 더불어, 독일의 마이스터와 기술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베이비 붐 세대들의 퇴직으로 인해 늦어도 2020년대 중반에 당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대로 대학 졸업자들의 인력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 까지 약 310만명의 대학졸업 인력이 노동시장을 떠나는 반면, 노동시장에 새로 발을 들이는 젊은이들은 약 47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졸업자 인력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대학졸업자 인력에 적합한 일자리 수가 상응하지 않아, 많은 대학졸업자들이 일반 사무업무와 같은 학력에 걸맞지 않은 업무로 직업활동을 할 가능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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