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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어디로 갈 것인가 

개인의 죄는 용서될 수 있으나 공동체의 죄는 용서될 수 없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출애굽기 32:17-35>




국가의 3요소는 영토와 국민, 그리고 주권을 의미한다. 이집트에서 요셉 이후 400년 간 

종살이를 하며 백성들의 숫자를 늘린 이스라엘 족속은 신으로부터 선물 받은 가나안 

땅을 향해 장도에 오른다. 시나이산에 오른 모세가 하나님께서 직접 써주신 십계명,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주권, 곧 헌법에 해당하는 돌 판을 들고 동족들이 머물고 있는 곳으로 

내려오자 벌어진 풍경이다.


아론이 누구인가. 어눌한 모세의 입을 대신하라고 하나님이 직접 천거한 인물이 아닌가. 

명실공히 신과 백성으로부터 제 2인자로 불러지는 모세의 형, 아론이 신을 부정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무리들의 대표가 되었던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대소의 공동체를 막론하고 문제아들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그 공동체에 

사달을 내는 것은 그 문제아들이 지도층의 자리에 앉아있을 때이다. 특히 그 문제아들이 

집단을 이뤄 공동체의 힘을 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공동체의 미래는 떡 찌다 시루 

엎었다고 봐야 한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대한민국의 국정원이 요즘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한 

국가의 최고 정보기관의 처량함은 존폐를 넘어서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국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여 국민의 참정권을 침탈하고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해 간첩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국가정보원이라면 이미 공공의 적으로 낙인 찍혀도 변명할 가치조차 없다.

“일면식도 없는 안기부원이 서울에 있는 같은 조직원의 투병 소식을 듣고 경상도 산을 몇 달간 

헤맨 끝에 몸에 좋다는 약초를 캐서 보내왔을 때 그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지 

않겠습니까?” (전직 어느 안기부원의 말)


조직원들간의 끈끈한 인간관계가 더 큰 공동체에 얼마만한 피해를 가져오는지는 비단 

국정원뿐만이 아니다.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종교계 또한 공동체를 위협하는 가짜들의 협박이 횡행하는 

대한민국에서 친일파라고 패거리를 짖지 말라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윗물이 썩으면 아랫물이 아무리 정화를 해도 그 부패를 막을 방도가 없다. 쪽수 불리겠다고 

오염될 대로 오염된 영남패권논자들을 끌어들여 새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다시 친노들에게 

판을 깔아주는 것과 진배없다. 

내부의 쥐새끼들을 박멸까지는 안되더라도 배가 침몰할 정도를 넘어서는 창궐수준이라면 

손을 볼 때는 단단히 봐야 한다.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현장의 교과서까지 친일파 입김이 공개적으로 드세지고 있는 

마당에 사이비와 강짜로 이골이 난 친노들이 다시 무리 지어 정치마당을 오염시키게 해서는 

국민들의 등골만 휘어질 뿐이다.


평생 동안 한번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지난 열우당 정권시절 온갖 

반민족적 행위를 저질러온 무리들이 다시 기회를 달라고 생떼를 쓰는 것을 어찌 용납할 

것인가.


백 년 정당 만들겠다고 자신을 대통령 만들어준 당을 풍비박산 내고 4년도 못되어 

되돌아와서는 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던 것이 친노들의 본색이다. 아무리 현대 

정치가 쪽수싸움이라지만 이런 부량자들까지 끌어들였다가는 강철대오 친일파로 무장한 

새누리당과의 한 판 싸움은 예시당초 글러 버린 것이 될 것이다.

친노들의 기생을 용납한 상태에서 만에 하나 새로 출범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을 잡게 

되는 기회가 생길지라도 친노들의 안하무인은 또다시 국가라는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회개는 종교인에게만 필요한 단어가 아니다. 

‘싸움에서 진 장수는 무용에 대해 말할 수 없고, 멸망한 나라의 대부는 나라를 존속시키는 

일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臣聞敗軍之將, 不可以言勇;亡國之大夫, 不可以圖 <출처: 淮陰侯

列傳(회음후열전)>


이명박의 실정에 진절머리 난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그렇게 요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이길만한 전쟁에서 패하고 나서도 그 책임을 나 몰라라 해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공동체의 

대표가 될 수 있겠는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헌 부대에 새 술을 담았다가는 부풀어오르는 술의 숙성으로 

인해 그 술부대는 터져버릴 것이다. 

적어도 참여정부에서 국물깨나 마셔온 사람들,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에 책임질 자리에 

있었던 친노들이 석고대죄하고 백의종군 하지 않는 이상 이들을 백안시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유로저널 국제국장

박필립 parkphil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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