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민간부문, 3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으로 1분기 마감

유로존 기업들은 3년 만에 가장 분주하게 2014년 1분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실적 개선이 가격 인하에 따른 것이며 유로존이 곧 디플레이션에 시달릴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이 주도한 유로존의 경기 회복은 보다 광역화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마킷은 복합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분기에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마킷의 복합구매관리자지수는 성장을 판단하는 지표로써 널리 신용되고 있다. 복합구매관리자지수는 2월 53.3에서 3월에 53.1로 하락했지만, 9개월 동안 여전히 성장을 의미하는 50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기 부양은 상품 가격 인하에 의한 것이다.

투입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기업들은 2월보다 더 급속히 서비스와 상품 가격을 내렸다. 출력 가격 부지수(副指數)는 49.3에서 48.8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의 최종 PMI 수치를 통해, 유로존이 3년 만에 최고 실적으로 2014년 1분기를 마감했음을 알 수 있다. 걱정되는 점은 물가 지수이다. 점점 하락하는 물가 지수는 기록적인 실업률과 수요 약세 속에서 디플레이션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단지 0.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저치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2% 목표 한도보다 훨씬 낮다. 유로존의 서비스 산업 지수는 32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2월의 52.6에서 52.2로 하락했다. 그러나 서비스 기업들은 여전히 2011년 중반 이래 장래 사업 전망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기대 지수는 62.4에서 64로 상승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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