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전설에 전해오기를 후일에 개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때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는 도인(道人)이 와서 개들에게 도법(...

by eknews15  /  on Apr 27, 2014 21:29

전설에 전해오기를 후일에 개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때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에는 도인(道人)이 와서 개들에게 도법(道法)을 가르쳐 사람으로 거듭나게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개가 사람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개들에게는 구원이었습니다. 개들은 그 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하며 몇 천 년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에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행동거지를 신중히 하고 욕심 부리지 않고 이웃 개에게 베풀고 나누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그 때 오는 도인을 그리며 도인이 올 때까지 기다림의 의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치렀습니다.

어느 날 도인이 와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도법을 개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개들은 도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전설을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을 기다린 나머지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자포자기하고 있었고 또 개들이 기다리는 오랜 세월 동안에 ‘도인은 이러할 것이다’, 또는 ‘도인은 이러해야 한다’는 그들이 바라는 도인을 관념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실제로 나타난 도인은 그들이 바라는 모습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개들은 웬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배척하고 무시하고 홀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인은 끈질기게 개들을 설득하고 달래고 얼렀습니다. 드디어 세 마리의 개가 도인을 따라나섰습니다.

<개 I>

도법은 쉽고 논리적이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의 삶을 다 청산하여야 하는데 부잣집에서 맛있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배불리 먹으며 따뜻한 집에서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어떤 개보다도 행복하게 살았던 삶을 끝내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도를 닦다가 그만두고 개의 삶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개 II>

반드시 도를 이루어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을 하고 수련에 정진하였습니다. 어려운 고비가 올 때마다 이를 악물고 수련에 매달렸습니다. 밤을 새기도 하고 밥을 굶으며 수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개의 삶을 청산하고 드디어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개는 많은 친구가 있어서 매일 찾아오는 친구들을 물리치지 못하고 그들과 어울렸습니다. 여전히 개밥을 먹고 개짓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동안 지내던 어느 날 옛날의 개로 되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목 놓아 울었습니다.

<개 III>

항상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였습니다. 도인을 따라나서며 개 시절을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시키는 대로 열심히 닦았습니다. 오로지 도인만 바라보고 정진하였습니다. 닦을수록 신이 났습니다. 어려운 고비도 없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고 일심으로 닦았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개의 삶이 다 청산되고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사람 세상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사람 짓을 하며 살았습니다.

<개III>는 개들을 구원하는 참삶을 살았습니다. <개I&II>는 도법이 엉터리라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개 세상에서는 성공한 개보다 실패한 개의 말에 솔깃해 하는 개들도 많았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2 참회개(悔改) - II eknews15 14/06/07 22:05 2535
581 얼마나 좋을까 eknews15 14/06/04 20:39 2592
580 참은 깨쳐져서 알아지는 것 eknews15 14/05/11 18:42 2900
579 참회개(悔改) eknews15 14/05/05 23:16 2975
578 사람이 죄인이고 망념의 존재인 것은 eknews15 14/05/05 23:04 1969
» 세 마리 개 이야기 eknews15 14/04/27 21:29 2852
576 경전(經典)의 인간관(人間觀)과 극복(克服) eknews15 14/04/24 22:04 2313
575 마음수련 창시자(創始者) 우명 선생 eknews15 14/04/24 22:00 12977
574 이제는 eknews15 14/04/13 20:22 2325
573 새해, 이제는 eknews15 14/02/11 21:18 2351
572 사람은 그 가진 마음이 있어서 eknews15 14/01/19 20:04 2226
571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II) eknews15 13/09/17 21:26 3792
570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I) eknews15 13/09/17 21:25 2772
569 삶의 화근(禍根), 존재의 화근(禍根) eknews15 13/09/17 21:20 2231
568 경전을 알지 못하고 경전대로 살지 못한다 eknews15 13/09/17 21:17 2611
567 마음 더하기, 마음 빼기 eknews15 13/09/17 21:15 2894
566 좋은 마음 eknews15 13/09/17 21:12 3073
565 ‘나’가 있어서(II) eknews15 13/09/17 21:09 2317
564 ‘나’가 있어서(I) eknews15 13/09/17 21:07 2457
563 ‘나’가 있어서(終) eknews15 13/09/11 20:07 2560
Board Search
1 2 3 4 5 6 7 8 9 1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