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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4.04.27 22:45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4) :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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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4) 변비
우리 몸의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상적인 생리활동의 통로는 크게 3가지라고 볼 수 있다. 대변, 소변, 땀,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우리 몸은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한다. 감기가 걸렸을 때 땀을 내는 방법은 몸살이 난 피부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속의 열을 배출하는 좋은 감기 치료법이다. 한편, 술을 많이 마셨을 경우에 땀을 내주고 소변을 통해서 독을 빼주면 빨리 숙취가 깬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사우나에 가서 땀을 내주고 신진대사를 높여서 소변으로 독을 빼주는 것을 최고의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 독의 대부분은 대변을 통해서 배출된다. 우리 몸에 음식이나 기타 형태로 입을 통해서 들어온 물질들은 위장을 통과하면서 위액과 위산을 통해서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소장에 보내져서, 소장에서 흡수가 되고, 나머지 찌꺼기가 대장으로 보내지는 바, 그 찌꺼기들을 정화하고 하수처리 하는 것이 대장의 작용이다. 그 정화 처리의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대장에 있는 4천여 의 수백조 마리의 미생물 들이다. 그래서 대장의 미생물이 건강하면 우리 대장은 건강하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 대장은 건강치 못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하게 배변을 하지 못한다. 변비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아주 정교하게 분류한다. 대장에 한(寒), 열(熱), 조(燥), 수(水)가 맺혀서 제대로 소통이 안 되어 배출을 못하는 것으로 그 원인을 나눈다. 서양의학에서는 대장의 배변 반사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서, 대장의 기능을 촉진하는 물질을 통해서 대장을 자극해서 대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을 시킨다. 그 대표적인 물질로는 센나엽이 있가. 그러나 이런 센나엽이 함유된 변비치료제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에 대변의 배변 반사 기능이 쇠퇴하여 나중에는 배변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에, 변비약은 급한 경우 아니면 장복하는 것이 좋지 않다. 또한 아주 심한 경우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관장을 통하여 배변을 시키기도 한다. 사실 관장은 언뜻 보면 대장을 깨끗케 해서 대장을 새롭게 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장에는 4천여 종의 미생물들이 살고 있어서,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몸속의 독을 해독하며, 비타민도 합성한다. 세로토닌이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뇌에서는 5% 정도가 합성되고, 실제로는 대장에서 95%가 합성된다. 쾌변을 하게 되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편 우리가 흔히 변비에 좋다는 다시마나 함초를 아무리 먹어도 변비가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대장에 사는 미생물들이 건강치 못해서이다. 다시마나 함초는 물을 흡수해서 부피가 몇 배로 불어나서, 대장의 노폐물들을 흡착하여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 자체가 대장의 미생물들을 건강케 하지는 못한다.
보통 오래된 변비의 대부분은 대장이 건조해지고 열이 많아서 그렇다. 주로 소양인 같이 열이 많은 체질인 경우에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대장의 열을 제거해주고 건조한 대장을 충분히 습(濕)하게 해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사실 대장의 기운은 무척이아 건조하고 열이 많다. 습한 찌꺼기들이 대장으로 들어왔을 때 그것을 말리고 처리하여 아래로 배출하는데, 대장은 한의학에서 수양명(手陽明) 경락이라고 이름 한다. 양명(陽明)은 계절적으로 음력 5월이다. 장마철 전의 뜨거운 기운이 충만하고 습기도 없는 조열한 기운을 가졌다. 그렇게 대장은 뜨겁고 조열한 기운으로 노폐물을 처리하는 것인바, 쉽게 변비에 걸릴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의 변비는 조열한 기운을 식히면서, 아래로 내리는 약들을 많이 쓴다. 대황(大黃) 같은 찬 약으로 대장을 식혀주고, 망초(芒硝)같은 약으로 딱딱해진 대변을 풀어서 아래쪽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한편 노인성 변비의 경우에는 냇물이 마르면 시냇물이 제대로 못 흐르듯, 변을 보고 싶어도 배변을 할 기운도 혈액도 부족한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피를 보충해주고 대장을 윤택케 해주어서 부드럽게 변을 보게 해주어야 한다. 이 경우에 한의학 에서는 제천전(濟川煎)이라는 약을 써서 치료한다. 사실 변비는 질병이라고 부르기는 그렇지만 내 몸의 상태를 총체적으로 반영하는 신호이다. 변비가 있을 경우에 자신이 너무나 조급하고 바쁘게 사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볼 일이다. 마음을 쉬고 편안히 하며,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식품이나 과일 채소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럴 때 대장에서 나온 세로토닌이 우리를 행복케 하리라.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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