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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4.04.29 20:13
구혜선 ‘엔젤아이즈’ 봄햇살처럼 화사한 연기‘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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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엔젤아이즈’ 봄햇살처럼 화사한 연기‘눈길’ 배우 구혜선이 SBS 주말특별 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윤지련,연출:박신우)’ 를 통해 그녀에게 고질적으로 따라붙던 금잔디를 과감히 떼어낸 채 2년만에 안방에 복귀해 봄 햇살만큼이나 눈부시고 화사하게 첫 등장했다. 당연하다시피 여겨졌던 ‘로맨틱 코미디’로의 귀환이 아닌 그토록 벗어내야 했던 ‘꽃보다 남자’ 윤지련 작가의 작품이자 잔잔한 멜로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스며들어 있던 ‘엔젤아이즈’였다. 게다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하는 윤수완 캐릭터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어린시절 아픔을 간직했지만 웃음을 찾고 강인해진 윤수완은 구혜선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채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박동주를 잊지 못한 복합적인 감정도 수준급으로 그려낸 것이 구혜선의 능력이었다. 소방대원으로 완벽 변신해 구조대 차량을 세차하며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구혜선은 마치 광고의 한 장면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하면 구혜선은 장난전화로 허위신고를 한 남자들의 테이블에 앉아 피자를 우걱우걱 씹어먹고, “제복입은 여자가 좋더라”며 성희롱 발언을 남발한 시민에게 맥주를 들이붓고 둘러메치기를 해버리는 당찬 모습을 거침없이 연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 27일 방영된 ‘엔젤아이즈’ 6회에서 구혜선은 12년 만에 만난 첫사랑 박동주를 앞에 두고 뒤엔 현재 연인 강지운(김지석)을 둔 채 알 수 없는 감정을 감춰야 했다. 박동주를 앞에 뒀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고 강지운을 밀어낼 수도 없는 운명 속에서 윤수완은 오열 하며 추억을 붙잡았다. 하지만 구혜선은 박동주의 어머니 유정희의 납골당 앞에서 눈물을 터뜨린 것. 게다가 박동주를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삼켜야 했던 윤수완은 갑자기 사라져버린 박동주의 속마음을 깨닫고 미친 듯이 그를 찾았다. 마침내 공항에서 박동주를 찾아낸 윤수완은 그를 바라보며 참았던 감정을 폭발시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마침내 벗어낸 금잔디 꼬리표는 배우로서 구혜선의 앞길을 더 밝게 비춰주고 있다. 쉽지 않았던 이별이었지만 금잔디와의 이별이 가져올 구혜선의 역량은 앞으로 더 빛을 발할 예정. ‘엔젤아이즈’를 통해 보여주게 될 구혜선의 연기 변신에 더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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