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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5.13 06:32
잠자는 향우회 살린 손종원 회장 재선출, 재독호남향우회 야유회 및 제22대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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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향우회 살린 손종원 회장 재선출, 재독호남향우회 야유회 및 제22대 정기총회
재독호남향우회 제22대 정기총회가 5월10일 중부독일Neuss, Viersener Str.에 있는 공원(Freizeitanlage Jroene Meerke)에서 있었다. 비바람이 치는 날씨인데도 80여명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12시30분 윤용근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총회가 시작되었다. 손종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기도 불순한데도 불구하고 호남향우회 야유회 및 정기총회에 성황을 이루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차기 회장이 당선이 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음 행사를 준비하시라는 취지 하에 정기총회를 앞당겨 열게 되었는데 불행스럽게도 한국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민이 애도를 하는 기간에 행사를 치르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엄숙한 분위기에서 정기총회가 잘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우기에도 참석한 이 열기를 살려서 지속적으로 호남향우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용근 수석부회장이 행정 및 사업을 보고하고, 재정을 박성예 재무부장이 준비된 자료집을 토대로 보고하였다.
감사보고에서 행정 및 사업을 감사한 김갑호 감사는 ‘정관 제10조 5항에 보면 감사는 15일전에 실시하고 서면으로 보고해야 된다’라고 되어 있는데 1주일전에 감사를 받겠다고 한 점, ‘행정이 미비했으며 엉망이었다’고 지적하고 ‘고향방문단 행사와 35주년 대보름잔치는 아주 잘 한 것 같다’고도 보고했다. 이수근 수석감사는 격세지감(隔世之感: 많은 진보와 변화를 겪어서 딴 세상처럼 여겨지는 느낌)이라는 말을 들며 임원들 중에는 의무만 있고 권한은 별로 없는 그냥 따라다닌다는 말을 들었는데 21대 회장단은 많이 달라졌다. 회장님에게도 잘잘못을 따질 줄 알고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아는 것 같아서 존경한다고 하였다. 이 수석감사는 손 회장에게 항간에 떠도는 잡음에 대해 해명해 주길 원했다.
손종원 회장은 감사보고를 듣고 감사가 지적한 사항들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감사보고가 늦어진 점은 사무총장이 집안에 급한 일이 있어 한국에 갔기에 늦어지게 되었다며 죄송하고 본인의 불찰이라고 죄송하다고 하였다.
고향방문단에서 받은 선물에 대한 내용은 동행했던 오애순 기자가 준비한 사진설명과 선물을 직접 나눠 주었던 김영길 부회장으로부터 들으면서 오해를 풀었다.
또 항간에 떠도는 순창고추장에 대한 소문은 터무니 없다는 점.
또 감사패 남발은 특별히 35주년을 강조함에 각 시, 도에서 많은 호응을 받은 대가라고 했다.
손종원 회장은 ‘궁금한 점은 지금 다 물어보라’고 하면서 이 시간 이후에는 근거 없는 얘기는 뿌리가 뽑혔으면 한다고 하였다.
백상우고문은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기 생각만 갖고 얘기하는걸 말한다고 하면서 모든 사업에 대한 양심을 믿자고 하면서 1부순서를 마쳤다.
중간 휴식 및 점심식사를 한 후 손 회장은 마지막 인사말에서 ‘오늘 많은 회원이 참석하여 감사하고 이후 감사와 새회장 선출에 들어가기 전에 2년동안 수고할 경선이 될 수 있다. 다만 열심히 할 것이며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당부하며 오늘의 열기가 지속적으로 호남향우회의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21대 회장단이 퇴장했다.
회장 선거에는 백상우, 오영훈, 김상근 고문 등이 선거 위원이 되고 김갑호 전 감사가 간사로 선정되었다.
감사 선출에 김수평(수석), 윤정태 감사가 선출되었다.
회장 후보로 윤청자, 손종원 2명이 선거를 하게 되었다.
백상우 선거위원장은 경선을 막아보려는지 10분 정회를 원했지만 두 후보가 그냥 하자고 하여 소견발표를 들었다.
손종원 후보는 소견발표에서 ‘세월이 정말 빠르다. 2년전에 고문들의 요청으로 잠자는, 죽어가는 향우회를 살려달라는 청탁을 받고 고민한 후 2주후에 수락하였다. 지난 2년동안 정말 향우회의 위상과 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호남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윤청자후보는 ‘향우회는 교민 활동과는 다르다. 사업. 행정관계를 보니 정관에 변화가 있어야 하겠다. 무슨 일이든지 목표를 세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6년전에도 후보자가 없을 경우에는 회장을 맡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당시 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서 사양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도와 주세요.’라고 하였다.
투표결과 윤청자 23표, 손종원 43표, 무효 2표로 손종원 회장이 22대 재독호남향우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손종원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며, 제가 39세때 재독총연합회에 출마했을 때 어리다고 탈락하고 2, 3번째 당선되었다. 이걸 통해서 아무리 머리가 좋고 열정이 있어도 혼자서는 어렵다는 점을 젊어서 이미 터득했다. 앞으로 2년동안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안되니 여러분들의 지도, 협조를 부탁 드린다.’ 면서 공지사항으로 지난 한국방문을 통해서 세계 호남 향우회 손지용 회장과 함께 모국을 방문하여 여의도 성모병원을 이용할 경우 50%를 절감할 수 있도록 결의하였다며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소감을 마쳤다.
총회가 끝나자 바쁜 회원들은 자리를 떠났으나 많은 회원들은 모닥불 앞에 모여 향우회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였다. 당일 100인분의 찰밥과 두부요리는 박종대 사장이 후원하였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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