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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프랑스이야기
2014.05.18 22:23

차별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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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의 문화 

프랑스는 다양성의 문화를 자랑으로 여기는 나라다. 그리고 수 만 가지 모임을 협회라는 형식으로 등록을 요구하는 사회다. 그리고 프랑스에는 다르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넘쳐 난다. 다름을 사랑하는 나라에서 차별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테오1.jpg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을 만들어 낸다. 인간은 구분 짓기를 좋아하고 단정하기를 좋아하고 정의를 내리기를 즐긴다. 끼리끼리 문화를 만들고 집단 이익을 위하여 경계를 두르고 차단 벽과 방화벽을 설치한다. 사람을 차별하는 여러 가지 형태를 여러 가지 경우를 통하여 찾아 본다.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과 결혼만 하지 않는다면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교제하는 것은 권장하고 싶다. 그 이유를 살펴 보면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피부색이 이중성을 갖게 된다면 알게 모르게 당할 미래의 편견에 대하여 자신 있게 대처할 만한 방법을 잘 모르고 그 아이들이 문화적 고아로서 불행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과 혹시라도 보이지 않는 차별을 미리 걱정하는 것이다. 

테오2.jpg
결혼하지 않고 아이들을 출산할 경우 그 아이들은 사생아라고 불렀는데 이제 혼인 관계 안에서 낳은 아이보다 사생아가 더 많은 나라에서 살게 되다 보니 오히려 사생아가 정상이 되고, 정상적이라고 불리는 결혼 상태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비정상인가 생각할 정도다. 알게 모르게 받아 온 교육을 통하여 결혼 제도를 신봉하게 되었고 자유 계약 결혼이나 자유 동거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나쁜 판단 기준이 생겨 났다. 

동성간 결혼을 한다고 동성연애자들도 아이도 갖고 싶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럴 거면 정상적으로 이성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 낳고 오순도순하게 살면 되지 왜 같은 성끼리 살면서 해괴 망측한 방법으로 성생활을 하고 전통의 미풍양속을 해치고 남들의 손가락질을 자원하며 살아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동성간의 결합으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은 미리 다 예견한 일이고 감수해야 할 일인데 왜 이렇게 비정상적인 요구로 강력한 사회 갈등을 야기 시키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동성연애자들은 아이도 안 낳고, 나을 수도 없는데 왜 그 숫자는 마구 늘어 나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오늘은 나도 동성 연애자가 아닌지 자문해 본다. 

테오3.jpg

나도 모르게 받은 외부의 영향으로 아랍인과 유대인과 회교도를 경계하고 불신하게 된다. 오로지 돈 밖에 모르는 유대인들을 만나면 그 동안 나를 도와준 친절한 유대인들은 다 사라지고 이 한 놈의 유대인 때문에 모든 유대인들은 문제가 심각한 민족이라고 손가락질 하게 된다. 

한국인들에게 유대인은 훌륭한 교육을 통하여 머리가 우수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정상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훌륭한 민족이라며 성경이 말하는 선택된 백성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것은 유대인들을 만나보지 못한 한국적인 상황이라서 그렇지 주변에서 유대인들을 몇 명만 만나보면 생각이 확 바뀔 거라고 유대인 친구는 확신하며 말한다.

회교도나 아랍인들에 대한 편견은 그들의 삶의 방식이 우리와 너무 다르고 우리의 한국 문화가 유교적인 영향으로 남녀가 유별하고 여필종부라는 전통의 굴레에서 여인들을 심하게 차별하는 유전자가 머리 속에 깊이 박혀 있지만 회교도 아랍인들의 여성에 대한 차별 의식은 우리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 선다. 

아직도 한 남자가 네 명의 여인을 거느리고 사는 것이 제도화된 나라들을 아직은 경험이일천해서 잘 이해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다처제도에 대한 옳고 그름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의 가증스럽고 극단적인 행위가운데 하나는, 아직 이성에 눈을 뜨지 못한 여아들을 강제로 결혼시키고 성폭력의 희생물로 바치는 것도 모자라서 혹시라도 모를 성적인 쾌감을 미리 없애기 위하여 어린 여아에게 할례를 시켜는 폭행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교도의 극단주의자들의 알라를 앞세운 테러행위 앞에서 이들을 수용하고 품어 주기에는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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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국에 15만명에 이르는 거리의 노숙자들을 바라보면 이 선진 사회의 그늘이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이 왜 노숙을 하며 구걸로 세상을 사는지 눈을 흘기며 바라 볼 수밖에 없다.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를 강조하며 교육 받아온 사람으로 저들의 행태를 이해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게 너무 많다. 사회적 패배자들인 이 가난한 자들을 바라 보는 경멸의 눈 빛도 편견과 오만의 또 다른 표현이다.

반공주의자로 교육받고 살아온 사람으로 그리고 집안에서 625전쟁 이라는 한국동란을 통하여 집안 형제들의 희생을 몸소 경험한 사람으로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편견 그리고 세상 물정 모르고 짖어 대는 좌파에 대한 차별적 사고는 스스로 생각해도 도가 넘어 섰다.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적 순수성은 의심할 바 없겠지만 실제 적용에 있어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위하여 20세기 전 세계에 걸쳐 1억명 이상의 인명을 살상했다는 것은 범죄자 집단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중세의 마녀 사냥과 공산주의의 자아 비판은 차이가 없다. 20세기는 중세의 마녀 사냥꾼들과 극단적이며 광기 어린 십자군들이 옷만 갈아 입고 나와 저지른 극단적인 범죄의 세기였고 이들 공산 집단의 폭력과 증오의 사회 계급간의 갈등의 전장이었다. 

세월을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쌓여 가는 이러한 모든 종류의 편견은 나를 극단적인 차별주의자로 몰아간다. 그 다양한 차별의 제단에서 다양한 차별에 대하여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배운 것들에서 벗어나 편견 없이 자유로운 생각으로 그 동안의 차별화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차별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 보고 싶다. 

인종차별 그리고 성차별, 지식 차별, 빈부 차별, 지역 차별 다양한 차별에 대하여....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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