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공공기관, 이주가정 출신 견습생 증가

베를린 공공기관, 이주가정 출신 견습생 증가

베를린의 공공기관에서 실습하는 견습생 다섯명 중 한명은 이주가정 출신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Migazin. de)

지난 15일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베를린의 전체 공공기관에서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새로운 견습생들 중 이주민 가정출신의 비율은 전년보다 약 2.1% 증가한 약 20.5% 인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 병원회사인 Vivantes에서 실습하는 이주민 가정출신의 견습생은 2012년 19.4%에서 26.4%로 늘어났고, 대중교통 회사인 BVG에서는 23.7%에서 29%까지 상승했다.

베를린 환경미화 회사에서는 2012년 3.3% 였던 이주가정 출신의 견습생이 2013년 15.6%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경찰에서 실습하는 견습생들의 이주가정 출신 비율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베를린 외과지역의 경찰기관에 있는 외국인 가정의 견습생 비율은 2006년에 비해 두배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베를린 사회통합 담당관 모니카 뤼케(Monika Lueke)는 이주가정 출신 견습생의 증가를 사회통합의 큰 성공으로 보고, 특히 지난 2006년 부터 베를린에서 실시되고 있는 프로젝트 „베를린은 너가 필요해!“(Berlin braucht dich!)가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약 30개의 베를린 학교와 40개가 넘는 베를린의 공공기관 및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외국인의 비율을 대략 베를린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비율인 약25%까지 높이려는 목적으로 베를린 시의 지원을 받고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견습하며 대학을 동시에 다니는 이주민 가정 출신 학생들의 (Dual Studium) 비율은 오히려 2012년에 비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아직 모든 목표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라고 뤼케는 덧붙였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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