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 5년 만에 최저지

실업률이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2014년 1분기 영국 고용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근로 인구는 금년 1분기에 283,000명이 추가로 고용 시장에 진입한 것을 포함, 4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총 3천4십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빈스 케이블 사업부 장관은 영국 고용 시장에서 비정규직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수요는 저임금 직종에 치중되었다. 특히, 영국의 자영업자 수는 2013년 3월 이래 375,000명이 늘어나 거의 4백6십만 명에 육박해 있다.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는 이보다 적은 351,000명이 추가로 취업하였다. 한편, 실업률은 6.9%에서 6.8%로 하락했다.

케이블 장관은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의 비정상적인 증가로 생산성 장려에 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 장관은 고용 시장의 이 같은 ‘유연성’이 기업들로 하여금 생산적인 방식에 투자하기보다는 값싼 노동력을 고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블 장관은 실업률 감소와 일자리 증대가 지속적으로 실질 임금 상승 및 생활 평준 향상에 기여할 때 비로소 경제 회복이 공고해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에스더 맥베이 고용부 장관은 “미래의 고용주가 되기 위해”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녀는 “새로 취업한 이들뿐만 아니라 구직자를 고용한 이들 모두 영국의 번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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