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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박사의 건강칼럼
2014.05.25 22:02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9) : 피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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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19) : 피부병
피부가 아름다운 사람은 건강하다. 투명하고 밝은 피부는 우리를 기분 좋게 한다. 피부는 내면의 건강을 드러내 준다. 피부 톤을 보면 그 사람의 내부 장기가 어떤지 알 수 있다. 위장에 열이 많은 소양인의 경우에는 그 열기가 얼굴에 드러나서, 피부가 불그레하다. 그래서 그런 여성들의 경우에 약간 밝고 환해서 미인들이 많다. 위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소음인의 경우에 대체로 날씬하나, 피부는 약간 창백하거나 어두울 수 있다. 이렇게 피부는 사람의 내부의 장기의 상태를 드러낸다.
피부의 표피는 4주마다 바뀐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며 피부의 대사 작용이 둔화되어 피부의 각질을 처리하지 못하여 피부에 때가 일어난다. 사실 피부에 때가 일어난다는 것은 피부에 혈액 순환이 안 된다는 의미이다. 피부의 층은 표피층과 진피층, 그리고 유연한 각질층으로 되어있고, 표피층은 5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피부는 얇은 피지막으로 덮여서 외부의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면서 과도한 수분의 증발을 방지한다.피지의 막은 지방으로서 약산성을 띠고 있다. 이 피부의 산이 세균의 막을 녹여서 세균을 방어하는 것이다. 피부는 이렇게 지방산의 얇은 막인데, 세수를 할 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누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서 산-알칼리 중화작용에 의해서 피부를 씻어낸다. 따라서 과도한 비누의 사용은 우리의 피부 건강을 나쁘게 하니 조심할 일이다. 진피층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고 있고, 피지샘과 땀샘이 또한 이곳에 위치한다. 진피층 아래에는 피하지방층이 있어서 외부의 열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을 형성하는 것도 이 피하지방층이다.
한의학에서는 기(氣)의 흐름을 영기(營氣)와 위기(衛氣)로 구분한다. 영기는 인체의 내부에서 순환하면서, 내부의 장부와 기관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도와준다. 위기는 몸의 바깥에서 피부와 체표에서 순환하면서 우리 개체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는 피부 순환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기의 순환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인체 상부와 하부의 수화(水火)의 기운의 흐름,장부사이의 영기의 흐름, 체표에서의 위기의 흐름, 이렇게 한의학은 거시적인 시스템 전체를 보는 의학이다. 서양의학은 현미경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된 미시적 인체의 탐구로 그 방향을 잡으면서, 유전자의 전체구조를 파악하는 것으로 의학을 완성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성 질환이나 만성 질환의 치료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아토피, 알러지성 비염같은 면역성 질환에도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아마도 한의학 같은 거시, 시스템 의학이 서양의학에 결합된다면,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리라 생각한다.
피부병의 경우에 서양의학에서는 모낭충, 진균 같은 균을 퇴치하는 특화물질, 즉 항생물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야만 제약회사에서 특허를 획득하고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기에, 서양의학은 점점 더 분화되고 전문화된다. 반대로 한의학의 경우에는 인체를 완벽하다고 파악하며, 자연 속에 질병을 치료할 약들이 있다고 본다.그래서 서양의학은 특성화된 치료제와 항생물질, 스테로이드 연고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반면, 한의학은 어떻게 하면 인체를 정상적 다시 돌려놓느냐를 치료의 주안점으로 삼는다. 아토피 같은 과잉면역 질환의 경우에도 한의학에서는 피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대장에서 독소가 장을 타고 흡수되거나, 아니면 음식이나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보고, 해독요법을 사용하여 독을 배출하는 것으로 치료를 하며, 이런 한의학적 요법이 우리 한의원에 오는 많은 환자들을 다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로 만들어주는 것을 보면서, 의학의 미래는 점점 자연친화적인 한의학 같은 전인의학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피부에 뭐가 나면 우리는 일단 피부과에 가서 가려움을 치료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고,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는다. 초기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만성적인 인체 전체의 문제일 경우에는 그런 방식의 치료법을 엄청난 인체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가정에서는 가벼운 피부병인 경우에 녹차 달인물이나, 알로에 즙으로도 치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의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자운고는 요즘 천연화장품 하는 분들은 스스로 만들어 쓴다. 지치와 당귀 등을 기본으로 해서 만드는 자운고는 아토피 및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고, 가려움증에도 효과가 있어서, 가정에서 상비해 놓으면 요즘 같은 시대에 아이들이나 성인들의 건강한 피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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