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49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점잖은 영국 중산층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국의 소리와 .

 런던의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 굿판,  ASIA HOUSE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어나 열광적인 환호와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공연자들에게 몰려들어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전통음악이냐 현대음악이냐 물었다. 필자는 공연자들을 대신해서 일일이 설명을 해주었다. 그들은 어떻게 한국의 전통음악이 현대적인 감성을 전달할 있느냐며 놀라워했다. 관객들은 떠날줄 모르고 연주자 들에게 다가와 찬사를 터트렸다.

 

6 13 아시아 하우스의 초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기존 관념을 실험적이었다. 첫째는 무대를 없애고 마치 마당에서 공연된 것처럼 대부분 관중들도 바닥에 앉아 관람했다. 둘째는 한국의 원형적인 소리와 악기, 춤을 그대로 첨삭이나 변형없이 전달해 감동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원래 동양의 전통색인 오방색 흰색을 주제로 공연으로 안무가인 조용민씨의 기획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1부는 자리의 주인공인 조용민씨의 안무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코오롱 그룹의 디자이너가 만든 피노키오 잠옷 같은 복장은 조용민씨의 정적인 움직임 들을 모두 삼켜버리고 옷에 삐져나온 나무로 만든 팔과 다리가 삐걱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했다. 여자무용수의  옷도 동화책에 나온 겨울 나라 마녀 드레스 같이 디자인되어 무용수의 춤을 감추어 버리고 말았다.


조용민.jpg 


 아시아 하우스의 출입구에서 시작된 1부에서 보여줄 춤은 복도와 1층으로 이어지면서 마치 물이 흐르듯이 진행되고시작과 탄생을 예고하는 춤은 백색이 지닌 순결성과 허무 공간에서 꿈틀거리고 일어서는 생명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타워즈의 외계인이 입고 있는 듯한 기상천외한 의상이 춤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더욱 메시지가 배어 나오지 않은 안무는 관객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심을 주는 듯했다. 1부의 옷을 위한 같은 안무가 웅성거리는 속에서 끝났다. 리허설 가위로 옷을 싹둑 잘라버리지 못한 것을 필자는 후회했다. 멍청한 디자이너가 만든 옷을 위한 안무를 하고 것이다.

 

   그러나 한복과 갓을 쓰고 등장한 소리패 놀음판 얼음짱같이 차가운 판을 금방 돌변시키고 말았다. 연주는 놀음패 대표인 김승호의 대금산조 시작되었다. 필자는 무대기획과 연출에 관여하면서 시나위 대금산조 순서를 바꾸었었다. 그리고 연주자 들에게 관객들을 주시하면서 그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변주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었다.

 

춤.jpg


  모든 악기도 낯설고 음악도 낯설다. 낯설기를 극복하게 하도록 필자는 음악과 춤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번역하여 미리 주었다. 여기에 한국의 민중음악은 재즈와 같은 변주곡이라는 것을 설명했고 이번 흰색은 삶의 시작과 마감을 상징하는 흰색의 의미를 돌아보는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다.

 

  청승맞은 대금소리와 차가운 바람 소리를 짜낸듯한 아쟁의 현은 관중들을 오히려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고 서서히 음악에 몰입시키고 말았다. 한국의 민속음악이 영국인들의 가슴 속에 스밀 있었던 것은 그것은 삶에서 배어 나오는 현장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우뢰와 같은 박수로 대금산조가 끝나자 살풀이 춤이 펼쳐졌다. 평인무용단의 대표인 이승주 음정은, 조송이 마치 물이 흐르듯 관객사이로 스며들어 왔다. 원래 살풀이 춤은 사람에게 주어진 나쁜 운명과 재앙, 불행을 없애주는 춤으로 무속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춤의 과정은 무녀가 신을 맞이한 , 신의 힘을 통하여 다시 재앙이 있는 사람들의 악운을 없애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무녀는 자신을 초대한 사람의 재앙을 풀어주지만 벌어진 굿판에 몰린 관객들도 감정이입을 통하여 함께 재앙을 덜어내는 것이다. 필자는 내용을 영문으로 적은 안내문을 미리 관객들에게 것을 공연기획자에게 당부했었다.

 

  관객들은 금방 죽음의 잔치에 몰입되기 시작했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죽음을 위로하는 무용수 들의 몸짓은 놀음판의 소리와 함께 실내를 거대한 흰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바닥에 불편하게 주저 앉은 영국인 관객들의 표정에 신비함과 함께 낯섦을 극복하고 한국인의 소리에 감화가 되고 있었다.

 

   이어 터진 육자배기는 다시 눌려있었던 그들의 감정의 통로를 열어주었다. 원래 육자배기는 농요로써 힘든 일을 하던 농부가 위안을 얻기 위해 부르던 노래였다. 놀음판의 이은영씨의 구성진 소리로 시작된 한스럽고 서정적인 가락의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아쟁과 태평소 등의 음악은 그들의 몸을 들썩이게 하고 어떤 관객은 손으로 장단을 맞추게 하고 있었다.

 

  원래 2부의 공연의 예정된 하이라이트는 고풀이 춤이었다. 고풀이란 죽은 이를 위로해주는 춤으로 살아있을 심각하게 고통을 받아 죽어서도 못잊을 아픔들을 풀어주는 춤이다. 필자는 관중들에게 나누어 설명서에 이렇게 썼다.

 고풀이.jpg


기다란 하얀 천은 사람의 운명, 평생을 의미한다. 그리고 중간의 매듭들은 살면서 겪었던 없었던 고통을 의미한다. 무용수들은 이것을 풀어내는 것으로 춤에 참여한 사람들의 깊은 슬픔을 어루만지며 그것을 해결하는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The long and white cloth means peoples entire life. In addition, the knots in the cloth symbolize suffering which people experienced. Dancers comfort audiences sorrow like patting their shoulders and encouraging people.  )

 

 그들 사이로 펼쳐진 천은 그들의 운명이 되었고 위에 매듭은 그들의 고통으로 매기 위한 사전 장치였다. 효율적인 감정이입을 위한 과정으로 천이 흔들릴 때마다 그들 사이로 파고들게 것이다. 모두 몰입이 되었고 흐느끼듯 우는 관객도 보였다. 마침내 그들은 몰아의 상태로 몰고 갔고 한국의 전형적인 굿판이 런던의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 것이다.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공연끝나고.jpg


이번 아시아 하우스의 기획자인 파멜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시아 하우스 지난 6 간에 최고의 공연이었다 필자는 이번 공연으로 다시 한번 한국의 원형미학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유로저널 전문 칼럼니스트, 전하현(미술사가, 문화평론가, 공연기획자) >

유로저널광고

  1. 대다수 영국한인들, 재영한인회장 선거는 무효이고 재선거해야

    Date2024.01.15 Category영국 By편집부 Views1233
    read more
  2. 재영한인총연합회, 감사 보고 바탕으로 회장 선거 무효 선언하고 재선거 발표

    Date2024.01.02 Category영국 By편집부 Views820
    read more
  3. 유로저널 주최 2023 영국 K-POP 대회 대성황리에 개최되어

    Date2023.12.05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1568
    read more
  4. 제5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 포럼, 세 주제로 열띤 토론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Date2023.10.30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1946
    read more
  5. 2022년 재외동포처 설립과 재외우편투표 보장위한 국회내 토론회 개최 (유로저널 김훈 발행인 참여)

    Date2022.12.18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2541
    read more
  6. 제 4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포럼에서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선거 관련 4시간동안 열띤 토론 진행

    Date2022.11.14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438
    read more
  7. 유럽 영주권자 유권자 등록 불과 최대 855명에 불과해

    Date2022.01.25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4467
    read more
  8. 제 20대 대선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매우 저조해 유감'

    Date2022.01.22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4597
    read more
  9. 유로저널 유럽 한인 취재 기사 무단 전재에 대한 경고

    Date2021.06.12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11142
    read more
  10. 제 3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성황리에 개최해

    Date2019.11.06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2720
    read more
  11. 제2회 (사) 해외동포언론사협회 국제포럼 깊은 관심 속에 개최

    Date2019.06.07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5447
    read more
  12.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철원군 초청 팸투어 통해 홍보에 앞장 서

    Date2019.06.07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6084
    read more
  13. 제 1회 (사)해외동포언론사협회 해외동포 언론 국제 포럼 성공리에 개최되어

    Date2018.10.30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9783
    read more
  14. 해외동포 언론사 발행인들,한국에 모여 첫 국제 포럼 개최해

    Date2018.10.20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35549
    read more
  15. 유총련은 유럽한인들의 대표 단체인가? 아니면 유총련 임원들만의 단체인가?

    Date2018.03.21 Category유럽전체 By편집부 Views40957
    read more
  16. [유로저널 특별 기획 취재] 시대적,세태적 흐름 반영 못한 한인회, 한인들 참여 저조와 무관심 확대

    Date2017.10.11 Category영국 By편집부 Views49441
    read more
  17. '해외동포언론사협회' 창립대회와 국제 포럼 개최로 동포언론사 재정립 기회 마련

    Date2017.05.11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63474
    read more
  18. 유럽 한인 단체, 명칭들 한인사회에 맞게 정리되어야

    Date2013.03.27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65715
    read more
  19. 해외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수상에 즈음하여(발행인 칼럼)

    Date2012.06.27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71888
    read more
  20. 재유럽 한인 대표 단체 통합을 마치면서(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Date2012.02.22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64587
    read more
  21. 존경하는 재 유럽 한인 여러분 ! (정통 유총련 김훈 회장 송년 인사)

    Date2011.12.07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76139
    read more
  22. 유럽 한인들을 위한 호소문 (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Date2011.11.23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88656
    read more
  23. 유총연 대정부 건의문(정통 유총련: 회장 김훈)

    Date2011.11.23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95173
    read more
  24. 유총연 (회장 김훈) , 북한 억류 신숙자씨 모녀 구출 촉구 서명운동

    Date2011.11.23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93881
    read more
  25. '유총련’임시총회(회장 김훈)와 한-벨 110주년 행사에 500여명 몰려 대성황이뤄

    Date2011.11.16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104812
    read more
  26. 재유럽 한인 두 단체에 대한 유총련의 입장(통합 정관 부결 후 정통유총련 입장)

    Date2011.10.31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5 Views87905
    read more
  27. 유총연 임시총회,통합 정관 부결로 '통합 제동 걸려' (제 9대 신임회장에 김훈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

    Date2011.09.20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 Views97199
    read more
  28. 재유럽한인 총연합회 전현직 임원,그리고 재유럽 한인 여러분 ! (통합관련 총회 소집 공고)

    Date2011.09.05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5 Views92048
    read more
  29. 런던의 한 시내 한복판에서 펼쳐진 굿판, ASIA HOUSE

    Date2014.06.17 Category영국 Byeknews Views4933
    Read More
  30. 베를린 젊은이들을 설레게 하는 김치공주를 만나다

    Date2014.06.17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5 Views9319
    Read More
  31. 주독일 본 분관 신청사 이전 환영-단체장 및 교민 100 여명 참석

    Date2014.06.17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3270
    Read More
  32. ‘아리랑’을 들려주러 유럽에 네 번째 방문한 비아트리오

    Date2014.06.15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3 Views4159
    Read More
  33. 독일 뮨스터스트라쉐 축제, 도르트문트에서 열려

    Date2014.06.14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2776
    Read More
  34. 파세연 제 7차 세계대회 뉴욕에서 개최

    Date2014.06.14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5 Views3482
    Read More
  35. aT, 수출국 다변화 위한 한국 수산물 프랑스 홍보행사 개최

    Date2014.06.13 Category프랑스 Byeknews Views9054
    Read More
  36. 제 24회 세계 여성지도자 회의(GSW) 파리 개최

    Date2014.06.10 Category프랑스 Byeknews Views6794
    Read More
  37. 스페인 코윈, '차세대 장학금 마련 및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

    Date2014.06.10 Category독일 Byeknews Views5588
    Read More
  38. 유럽지역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말’의 영국 예선

    Date2014.06.10 Category영국 Byeknews Views3959
    Read More
  39. 폭염을 불타게 한 다문화 축제 베를린 카니발 거리행진

    Date2014.06.09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5797
    Read More
  40. 고은과 함께하는 한국 시의 밤 주독 문화원에서 열려

    Date2014.06.09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3740
    Read More
  41. 어르신네들 모시고 따뜻한 시간 마련한 베를린 신라식당

    Date2014.06.09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3896
    Read More
  42. 불가리아, ‘한국 음악의 밤’ 콘서트 대성황

    Date2014.06.08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3 Views3862
    Read More
  43. 물은 곧 생명입니다. 뒤셀도르프 순복음교회 “생명수 프로젝트”를 위한 자선음악회 개최

    Date2014.06.08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3325
    Read More
  44. 재독대한체육회 회장단 베를린 주독대사관을 다녀와서

    Date2014.06.03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2546
    Read More
  45. 유럽총련 체육대회, 친목과 화합의 장을 이룬 대성황

    Date2014.06.03 Category유럽전체 Byeknews05 Views4974
    Read More
  46. 독일손님 맞는 한인문화회관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센시 홍보과 ‘에센 통한 세계여행’에 한국을 포함 해

    Date2014.06.03 Category독일 Byeknews05 Views4307
    Read More
  47. 동포팀 참여로 빛난 도르트문트 다문화 축제

    Date2014.06.03 Category독일 Byeknews08 Views2438
    Read More
  48. 아리랑과 훌라멩고가 만나다.

    Date2014.06.02 Category독일 Byeknews Views39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314 Next ›
/ 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