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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7 19:48
영국, 구매자 수요 줄면서 주택 시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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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구매자 수요가 줄면서 영국 주택 시장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왕립공인측량사협회(Rics)의 발표를 인용하며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주택 구매에 대한 문의 건수는 2013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네이션와이드 주택 금융 조합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Rics는 높은 주택 가격과 공급 부족 현상, 모기지 대출 제한 시행 등이 맞물려 신규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수개월간 런던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호황을 보여왔지만, 신규 구매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거래 성사량은 별다른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북부와 이스트 앵글리아에서도 구매자 문의는 감소했다.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서 차후 3개월 내에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중개업자의 비율은 6개월 전의 66%에서 29%로 감소했고 남서부 지역에서는 93%에서 48%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5년 동안 런던 지역 주택 가격이 연 9%씩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지만, 5%로 예상치를 재고했다. 사이먼 루빈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부족, 높은 가격, 엄격한 대출 조건 등이 매도인과 매입자 모두의 경각심을 유발하면서 주택 시장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마슈 포인턴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주택 시장 자체가 아예 멈춰버린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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