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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6.23 23:47
창립 10년 '재독한국문인회' 지역 활성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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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년 '재독한국문인회' 지역 활성화 모색 재독한국문인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금요일 비스바덴에서 열린 봄 세미나에서 쾨펠연숙 회장은 재독한군문인회가 올해부터 본부 외에 북부, 중부, 남부 등 세 곳의 지부를 두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직의 변화는 그동안 본부 중심의 회합으로 운영하다 보니 거리의 문제도 있고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도 시간상의 제약이 따르는 등, 불편이 있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선하기고 했다는 것. 쾨펠연숙회장은 회원들이 소속 지역별로 모여 작품발표와 문학토론 등 자유로 교류 및 문학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처럼 지역 활성화를 통해 앞으로 더 활발한 창작활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본 대학 한국학과 박희석 교수가 강사로 초청되었다. 박교수는 한국인이 저술한 최초의 자전적 소설 "Der Jalu fliesst"의 저자인 이미륵 선생의 일생과 문학에 관해 강의했다. 이미륵(본명 이의경)은 3.1만세사건에 가담해 왜경에 쫒기자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던 유럽행을 결심하고 중국을 거쳐 독일로 유학. 동물학 박사학위 취득 후 뮌헨대학에서 저술활동과 동양학을 강의하던 중 그리던 조국땅을 더 이상 보지못하고 지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록 문체가 뛰어나고 우수한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세미나는 작가들의 작품낭송회도 겸했다.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일구어낸 시와 수필 등 주옥같은 창작들이 20 여명의 회원들 앞에서 낭송되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10년 전 문학에 뜻을 둔 소수의 동포들이 시작한 문인회는 해마다 회원들의 작품 모음집 "재독한국문학" 발간을 통해 동포사회의 주목을 받으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던 중 회장선거와 관련해 분규가 일자 끝내 분열, 현재는 전국에 걸쳐 40 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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