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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014.07.08 05:52
월남참전 제50주년 기념행사-‘지울 수 없는 상처 월남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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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 제50주년 기념행사-‘지울 수 없는 상처 월남전’ 강의
월남참전 제50주년 기념행사가 6월28일 18시부터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str. 90, 45307 Essen)에서 열렸다.
조재원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50주년 기념행사에는 독일 전 지역에서 참석한 많은 전우들이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우영 회장은 인사말과 함께 월남참전 연혁 및 성과를 보고했고, 인사말을 통해 "전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밑거름으로 세계경제 10위권이라는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룬 것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르게 교육해 후세에 전우들의 명예 회복은 물론 복지와 권익 신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이를 위해 전우들에게 단결을 거듭 당부했고 남은 노년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며 인사말에 대신했다.
김희택 본 분관 총영사 역시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임을 강조하며, 전우들의 희생을 생생하게 역사에 기록하여 후손들이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다. 한국에 출타중인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선유 수석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참전 용사로 파독 근로자로 두 번씩이나 어려움을 겪고, 지금은 묵묵히 성실하게 삶을 가꾸어 온 참석자들을 위로하며, 여러분들의 피와 땀이 밑거름이 되어 현재의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번씩이나 생사의 고비를 넘겨온 참전용사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니 아내들은 남편을 왕같이 모시라"는 말에 큰 박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대간의 갈등으로 생각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더라도 머리를 맞대고 하나가 되는 그날이 오리라 기대하며, 총연합회가 부족해도 서로 아끼고 위하는 동포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격려사를 마쳤다.
조재원 사무총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한국의 중앙회와 보훈처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유공자증과 지원금에 대한 처우 개선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성토하며, 권리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다.
이어서 이승직 전회장과 박영목 전 남부지역 지회장에게 감사패가 수여 되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두 사람을 대신해 조기택 중부 지회장과 김기수 남부지회장이 대신 수여했다.
조기택 중부 지회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저녁 만찬(뒤셀도르프 코레아 식당 오종철 사장 준비)이 이어졌고, 2부 순서에서 이용하 계원예술대학 교수의 '지울 수 없는 상처 월남전'이라는 주제하에 강의가 시작 되었다. 참전용사이기도 한 이 교수는 고엽제 피해를 알리기 위해 뒤늦게 사진 공부를 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미국, 일본, 한국 사진전을 통해 '전쟁은 미쳐서 하는 짓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자신의 인생의 임무는 '평화'임을 강조했다. 이용하 교수는 평화 이상 더 좋은 것은 없음을 거듭 강조하며, 보훈제도와 국가유공자, 국가정책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강의가 끝나자 정승식(Hochheim am Main 거주, Elim Hotel 경영) 전우의 '제 3부두를 떠나 월남에 도착한 백마의 용사 정승식 이야기'가 그 뒤를 이었다. 이미 수기 형식의 책도 출간한 정승식 용사는 부산항을 떠나면서 월남에서 생사를 넘나들기 까지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에 대해 증언했다.
공식 행사를 마치자 참석자들은 여흥시간을 갖고 노래와 춤으로 흥겨움을 마음껏 즐기며 기념행사를 마무리 했다. 조재원 사무총장의 정부를 향한 열띤 항의 속에는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 참전 용사들의 정당한 평가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절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hlk195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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