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한 일본에 입장을 분명히 하라


한 마디로 전쟁할 수 있는 일본을 반대한다.

일본이 자위대 창설 60주년인 2014년 7월1일 집단자위권 행사가 허용된다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하면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은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임시 각의를 열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각의 결정문을 의결했다.

자위대의 무력행사 요건은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이 발생한 경우 뿐 아니라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에 대한 무력공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당해 국민의 생명, 자유, 행복추구권이 근저에서부터 뒤집힐 명백한 우려가 있는 경우, 이를 배척하고 일본의 존립을 완수해 국민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 필요 최소한의 무력행사가 자위조치로서 허용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런 결정은 일견 한 국가로서 가져야 할 응당한 권리로 보일 수 있으나 식민지 시기를 경험한 아시아 각국에 대한 엄밀한 반성과 관계 개선 노력없이 말바꾸기를 일삼은 일본이기에 도무지 신뢰할 수 없다.

우리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방침을 우려하는 것은 지금의 그들 모습에서 아픈 과거의 역사가 보이기 때문이다. 구한 말 일본이 조선을 무력 침략할 때도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다. 

한반도 뿐만이 아니었다.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한 명분으로 국토와 주권을 유린당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게 마련이다. 우리로선 일본의 군비확장과 군사활동 영역 확대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실제 각의 결정문을 보면 과거의 불행이 재연될 개연성은 충분하다. 가령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일본은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는 물론 한국내에 거주하는 일본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명백한 위험’에 처했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다. 아베 정권의 결정은 그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것이다.

발빠르게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관련법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안을 의결한 지 하루 만이다. 아베 정권은 자위대법과 무력공격사태법 등 10여개의 관련법 제·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개정안에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각의결정문을 바탕으로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길 전망이다.


아베 정권은 오는 9월 임시국회와 내년 봄 정기국회에서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집권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참의원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자위권 관련 법안의 처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런 예민한 시기에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렸다.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 이와사키 시게루 일본 통합막료장이 미국국방부 산하 아·태안보연구소(APCSS)에서 만났다.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국 합참의장 회의는 중국 봉쇄를 겨냥한 한미일 3국간 군사·안보협력을 상징한다. 

미국을 매개한 사실상의 한일군사협력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시점도 문제다. 아베 내각의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한 직후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직전에 열렸기 때문이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헌법을 재해석한 직후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것은 한국이 사실상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 

또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3국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것은 미국의 중국포위전략과 일본의 군사대국화 추진에 예민한 중국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적절치 못했다.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태도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일본은 사실상 전쟁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일본이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현실에서 우리의 대응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대해 “이를 전후 평화헌법에 따른 방위안보정책의 중대한 변경으로 보고, 예의 주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은 자위권행사 과정을 투명하게 해줄 것과 자위권을 행사하더라도 한국 정부의 허락과 동의를 받고 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의 입장은 일제 식민지 36년의 참화를 겪은 국민 정서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전범국가 일본이 역내에서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 자체에 대하여 명확히 반대하고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일본 국내에서조차 아베 내각의 이번 헌법해석 변경에 대하여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훨씬 높다. 교도통신은 아베 정권의 안보정책 전환에 대해,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 신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8.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런 마당에 정작 일본의 전쟁 피해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예의 주시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박근혜 정권이 인정해주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써야 할 한국 정부가 일본의 재무장을 용인하고, 나아가 한일간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양해각서 체결 추진 등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힘을 싣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955-사설 2 사진.jpg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5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몰락 file 2014.05.13 2562
414 대통령은 슬픔의 눈물, 국민들은 피울음이자 분노의 눈물 file 2014.05.20 3280
413 무한경쟁, 승자독식이란 탐욕의 악습을 잘라 내야 한다 file 2014.05.27 2595
412 자살 공화국에 대한 책임은 그 사회와 국가에 있다. file 2014.06.03 2560
411 국민 시청료 강제 징수하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 file 2014.06.10 2348
410 반민족적 역사관을 가진 문창극 총리 후보자 내정은 철회되어야 file 2014.06.17 1813
409 예산타령말고 GOP 근무환경부터 개선해야 file 2014.06.24 4039
408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에게 격려를! file 2014.07.08 2095
»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한 일본에 입장을 분명히 하라 file 2014.07.08 2748
406 제 2 롯데월드, 세계 10대 마천루 명성보다 안전이 먼저다. file 2014.07.15 2824
405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의무다 file 2014.07.22 2337
404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 후 보따리에 국민 기대 크다 file 2014.07.29 2135
403 7.30 재보선이 남긴 것,여야 모두 철저한 자기반성 요구 file 2014.08.05 1828
402 병영 폭력 퇴치와 안전강군 해답은 영화 '명량'에서 찾아야 file 2014.08.12 2341
401 빈자의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의 의미 file 2014.08.19 2244
400 재난의 전조, 정부와 국민에 사전에 알리는 경고다 ! file 2014.08.26 2031
399 미래 대한민국의 꿈나무들, 잘 자고 잘 먹어야 한다. file 2014.09.02 2015
398 부족한 세수로 담배값 인상, 지방 재정 건전화에 사용되어야 file 2014.09.16 5554
397 현대차 한전 부지 매입,글로벌 선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한다. file 2014.09.23 2092
396 불안한 운영 인천아시안게임, 유종의 미를 거둬야 file 2014.09.30 2025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