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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22:20
체코 농산물, 러시아 금수조치로 타격 예상보다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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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농산물, 러시아 금수조치로 타격 예상보다 작아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작하면서 그 보복으로 러시아가 체코 등 동유럽국가들의 농산물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했지만 그 타격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현지 언론 CTK의 보도에 따르면 Jurecka 체코 농업부 장관이 러시아의 구체적인 수입제한 품목 및 유럽연합의 대응방안 확인 후 체코 정부도 구체적인 지원 대책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며, 피해를 입게 될 체코 농가 및 식품 생산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상반기 체코의 대 러시아 수출 품목 중 이번 금수조치에 영향을 받는 품목은 237백만 크라운 규모로 대 러시아 수출 총액의 0.4% 수준이며, 주류, 담배, 계란은 불포함되어 체코 농민들의 피해가 크질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Jurecka 체코 농업부 장관은 러시아의 금수조치로 유럽 내 농산물 초과 공급에 따른 가격 폭락을 우려했다. 체코의 대 러시아 농산물 수출은 2012년 22억 크라운에서 2013년 24억 5천만 크라운으로 증가했으며, 올 1/4분기 대 러시아 농산물 수출은 15억 크라운으로 집계됨으로써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지난 2012년 EU 집행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럽에서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을 수입하는데 약 20억유로 정도를 지출했다. 하지만,EU는 전체 수출 가운데 러시아 식품수출 비중이 0.7%에 불과해 유럽 경제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티앙 슈미트 독일 농업장관은 ZDF 방송에 "러시아의 수입금지 조치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 농산물 수출의 13%를 차지하는 러시아 시장이 닫히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의가 달리지 않는다. 특히, 러시아의 대 서방 농산물·식품 금수 조치가 1년간 계속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다시 침체국면에 접어든 취약한 이탈리아 농식품업계의 손실이 7억유로(약 969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의 파스타를 비롯한 대부분 식품이 영향을 받겠지만 와인 무역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된다. 러시아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분쟁을 둘러싼 서방국가들의 제재에 맞서 유럽연합(EU), 미국 등으로부터 농산물 등의 수입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체코/폴란드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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