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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4.08.31 22:04
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32) : 안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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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단독 건강 칼럼 (32) : 안면마비
우리 얼굴은 우리 영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눈 혹은 깊은 눈매, 오똑한 콧날, 다부진 입술 혹은 매혹적인 입술, 깊은 턱선 혹은 갸름한 턱선, 이런 것들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영혼을 본다. 그런데, 어느 날 얼굴이 한쪽으로 돌아가서 입이 삐뚤어진다면 얼마나 충격적일까.. 대부분 나이를 드신 환자들이 많지만, 심심치 않게 젊은 환자들에게도 많다. 한의학에서는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안면마비를 구안와사(口眼喎斜)라고 부른다. 얼굴의 신경이 마비되어서 한쪽 면은 정상이지만, 반대편 얼굴은 근육이 마비되어서 얼굴이 정상이 쪽으로 당겨지게 되어서 얼굴이 일그러지게 된다. 서양의학에서는 이를 영국의 의학자 이름을 따서 ‘벨 마비’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다. 일반인들은 병원에 가면 원인을 속 시원히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질병을 그 결과만을 진단할 뿐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과민성, 신경성 같은 이름으로 질병을 부른다.
사실 원인 없는 질병은 하나도 없겠지만, 인간의 과학이나 의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감기 바이러스는 영원히 퇴치할 수 없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뇨병과 고혈압도 인간이 정복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병이다. 인간은 겨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육체를 얻어서 살면서, 온 우주를 다 아는 듯 자부심에 차 있고, 예전에 비해서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예전의 왕들도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정복한 듯 한 인간들도 가장 하찮은 감기조차도 정복하지 못하니,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지 않을 수 없다.
뇌에는 12개의 신경이 있고, 그 신경을 온 몸에 뻣어 나와서 온 몸으로부터 감각 신호를 받아들이고, 또 운동신경을 통해서 삶을 영위해나가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운동 기능을 수행한다. 뇌에서 나온 안면 신경을 얼굴의 눈, 코, 입, 혀 등에 분포하여서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를 맡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안면 신경이 마비되며, 혀에서 미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귀에서는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입은 삐뚤어져서 밥을 씹을 때, 자신도 모르게 밥알이 입술의 마비된 쪽을 통해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안면마비는 보통 한 쪽이 마비된다. 그래서 증상도 한 쪽으로 온다. 안면이 마비된 환자 중에 많은 분들은 중풍이 아니냐고 물어본다. 중풍성 안면마비의 경우는 양측성이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을 잡도록 시켜보면 양쪽 다 이마 주름을 잡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안면마비는 편측성이기 때문에 한 쪽 이마에만 주름이 잡힌다. 그리고 뇌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이, 안면신경의 일부가 마비된 것이다.
안면이 마비되기 며칠 전에, 귀 뒤쪽의 움푹 들어간 부위에 통증이 있다가 안면이 마비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그 부위에 혈액이 순환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에, 그 쪽으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액공급이 안됐다는 의미이다.안면마비의 경우에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서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램지 헌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안면 마비의 경우에 급한 병이다. 원인을 찾기 위해서 며칠 씩 허비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병원에서는 바이러스 치료제를 주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얼굴에 흔적을 남기기에 빠른 침치료가 필수적이다. 세부적인 원인을 모른다 할지라고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제1의 원인으로 본다. 스트레스로 몸이 지치고 마음도 지쳐서,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이다. 보통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해서 3~4주 정도 되면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에는 예후가 두세 달 걸리는 경우도 많다.
세상의 모든 병은 혈액순환이 안 되어서 생긴다고 본 필자의 경우에 얘기 한다. 스트레스든 다른 질병이든 모든 질병은 혈액이 제대로 순환이 되면 잘 치료된다. 현대와 같이 복잡한 시대에 스트레스와 정신적 부조화로 인해서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않을 때, 모든 질병이 발생하고, 당뇨, 고혈압, 암 조차도 사실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아서 생긴다. 그리고 그 혈액의 순환은 호흡이 평온해지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조화를 이룰 때 잘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사실 모든 질병은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기에, 오늘도 모든 사람들 마음에 평화를 빌어본다. 김선국 백세한의원 원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사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 졸업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사졸업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겸임교수 HNH연구소 연구위원 (현) 백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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