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2. 유기농 (Organic Farming)과 런던 유기농 마켓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by eknews / on Sep 08, 2014 20:20
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2. 유기농 (Organic Farming)과 런던 유기농 마켓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웰빙 식생활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자주 눈에 띄는 단어가 바로 유기농 (organic
farming) 이다. 유기농이란 화학비료와 유기합성농약 (살충제, 성장 조절제, 제초제, 가축사료첨가제 등) 과 같은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광물 등으로 제조한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여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법을 일컫는다. 세계식량농업기구/보건기구 (FAO/WHO) 의 정의에 따르면 유기농은 농업 생태계의 건강, 생물의 다양성, 생물학적 순환 및 토양생물학적 활동을 촉진 또는 증진시키는 하나의 총체적 생산관리체제라고도 말할 수 있다. 유기농산물의 기준은 한국의 경우 3년 이상 (다년생작물, 그 외 작물은 2년) 화학비료 및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논과 밭에서 재배되어야 하고 농수산식품부에서 인정한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18세기 농업혁명으로 인해 일찍이 농업 기술과 생산력을 크게 발달시킨 영국의 경우 1946년 유기농 운동의 창시자인 레이디 이브 발포어 (Lady Eve
Balfour) 에 의해 영국토양협회 (The Soil
Association) 가 설립되어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영국토양협회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유기농 인증 협회로써 유기농 음식뿐만 아니라 유기농 직물, 유기농 화장품 등 영국의 다양한 유기농 제품의 약 70%를 인증하는 단체이다. 영국토양협회의 유기농 인증은 유럽 EU의 유기농 인증의 토대가 되었을 만큼 체계적이고 엄격하기 때문에 영국토양협회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영국토양협회 유기농 인증 마크
EU 유기농 인증 마크 한국 농수산식품부의 유기농 인증 마크 이러한 유기농산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영국 정부는 매년 영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토지 및 생산물에 관한 통계 (Organic
Farming Statistics) 를 발표하고 있는데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유기농 토지 및 전환시기에 있는 유기농 토지는 575,000 헥타르로 이는 영국 총 농작지의 약 3-4%에 해당한다. 유기농가와 생산자들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남서지역으로 전체 유기농가의 약 27%가 Gloucestershire, Bristol, Wiltshire, Somerset, Dorset, Devon, Cornwall 등과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유기농가와 생산업자들을 바탕으로 영국은 유럽에서 독일, 이태리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유기농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영국토양협회가 2014년 3월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약 £17.9억 판매량의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농 생산품의 2013년도 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2.8% 증가하였고 그 중 Ocado (10.4%), Waitrose (6.5%),
Sainsbury’s (7%)등 과 같은 대형 수퍼마켓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인다. 또한 독립 소매업자들의 판매액은 일주일 평균 기준 £1000만으로 전년도 대비 약 6.9%가 증가하여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독립 소매업들은 영국 전역의 Farmers Market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 입구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은 East London의 해크니 (Hackney) 지역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Social
Enterprise)인 Growing
Communities에서 시작한 마켓으로 지역 주민들의 공동 생산 및 해크니 근교 약 60마일 이내의 소규모 유기농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기농 생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영국 가디언 (The Guardian)
지 Observer Food Monthly Awards 2012 에서 최고의 독립 소매업자 (Winner of Best
Independent Retailer)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2시30분까지 Dalston
Kingsland 역에서 버스를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세인트폴 교회 (St. Paul’s
Church) 야외 뜰에서 열리는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은 필자들이 찾아간 날에도 많은 사람들로 활기에 차 있었다. 필자들의 발길을 제일 먼저 잡은 것은 유기농 자두 무료 시식을 권하며 직접 만든 사과주스와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팔고 있었던 인상 좋은 농부 아저씨였다. 과일들은 모두 에섹스 (Essex) 에 위치한 친환경 센터 The Apricot
Centre 에서 운영하는 과수원에서 재배한 과일들로 이 센터는 어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기농법 체험 학습, 요리 강습, 민간 치료법 등 건강과 웰빙과 관련된 다양한 강좌들도 제공하고 있다. The Apricot Centre에서 재배한 무료 시식용 및 판매용 유기농 자두와와 사과주스 필자들이 가장 오랫동안 시간을 보낸 곳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좋아했던 꽃으로도 잘 알려진 라벤더로 만든 아로마 오일, 핸드크림, 비누, 잼, 마멀레이드 등의 각종 제품들을 판매하는 가판대였는데 에섹스(Essex) 에 위치한 유일한 유기농 라벤더 농장 Stour Valley
Organic Lavender Company 을 직접 운영하는 판매상 De Roy 씨 부부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주판매 제품인 아로마 오일의 제조 과정 이야기가 흥미로웠는데 라벤더의 수확 및 건조와 증류시키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언젠가 라벤더 농장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로마 오일 이 외에도 필자들이 구입한 제품은 2009년 영국토양협회의 Organic Food Awards에서 우수상을 받은 레몬 & 라벤더 마멀레이드와 천연 라벤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둘 다 라벤더 향으로 인해 독특하면서도 기존 재료들과의
환상적인 조합이 인상적인 맛있는 제품이었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저온살균 및 크림을 정유로부터 분리하지 않은 전유 (Pasturised non-homogenised whole milk), 더블 크림, 설탕으로만 만든 無첨가제 제품이기 때문에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De Roy 씨 부부는 다른 파머스 마켓에서도
판매를 하기 때문에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판매를 한다고 한다. 유기농 라벤더 제품을 판매하는 De Roy 부인 이 밖에 필자들은 영세 농업자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 및 과일, 유기축산법으로 키운 젖소에서 짠 우유, 그 우유로 만든 버터와 치즈 등을
시식하고 구입하며 다양한 생산자 및 판매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웹싸이트에 따르면 장터에서 파는 빵과 같은 가공식품 또한 근처의 지역 농부들로부터 공급받은 농산물
또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는 주변 지역의 소규모 영세 유기농 생산자들에 대한 지원과 직접 연결된다.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 이외에 과일/채소 생산자들은 Growing Communities를 통해 주문제 방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지역 주민들에게 유기농 과일 및 채소 박스를 판매하는데
소비자들은 약 £8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가격과 내용물의
유기농 과일/채소 박스를 일주일에 한 번 해크니
지역의 지정된 13곳의 장소에서 픽업하여 매일 신선하고
건강한 유기농 과일/채소를 맛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성껏 재배하고 만든 생산물들을 가까운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편리함과 이익이 보장되는 스톡 뉴잉튼 파머스 마켓은 지속가능한 (sustainable) 상부상조 (win-win) 의 비지니스 모델의 한 전형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유기농 마켓들의 가능성을 제시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마켓 및 지역 중심의 유통 및 판매 구조를 가능하게 하여 소비자들의 웰빙과 지역 발전에 건전한 도움을 주는 Growing
Communities와 같은 사회적 기업들이 앞으로 점차 많이 탄생되길 기대해본다.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http://www.growingcommunities.org/) 매주 토요일 아침10시-오후2시반 -
St Paul's Church, Stoke Newington High Street, N16 7UY 제일 가까운 역은
Dalston Kingsland 오버그라운드
--------------------------------------------------------------------------------------------------------------------------------------------------------------------------------------------- 빈나리 미국 코넬대학 아시아학 (경제 부문) 졸업, 리만 브라더스, 사모펀드, 파리 OECD 를 거쳐 현재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인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에 근무. 일본 와세다 국제 관계학 석사 MA (일본 정부 장학생) 및 영국 캠브리지 경영학 MBA (영국 정부 장학생) 수학. 지속 가능한 발전/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의 일환으로 친환경 분야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장한아 미국 코넬대학 응용경제경영학 졸업. 뉴욕 부티크 투자은행, 서울 전북은행 자산운용팀 근무 이후 임원 강의 코치로 활동. 2011년 프랑스 유기농 농장 경험 이후 친환경 농업과 지속 가능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옥스포드 Environmental Change Institute 환경 경영 석사 MSc 수료 후 현재 영국 환경 컨설팅 회사 카본트러스트 (The Carbon Trust) 에서 근무하고 있다. . ---------------------------------------------------------------------------------------------------------------------------------------------------------------------------------------------
이 게시물을
Document Infomation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장한아&빈나리의 친환경 런던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