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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3. 유기농 식품 (Organic food) 과 데일스포드 (Daylesford) “(잘못된) 음식으로 인...
by eknews / on Sep 16, 2014 20:15
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3. 유기농 식품 (Organic food) 과 데일스포드 (Daylesford)
“(잘못된) 음식으로 인한 질병이 그 어떠한 사망 원인 중에 가장 주된 원인 (the killer) 입니다. 이것은 큰 재난이며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2010년 TED Prize
Winner로 선정된 강연에서 말한 내용이다. 1999년 BBC에서 방영된 요리 방송 The Naked Chef 시리즈를 시작으로 유명세를 탄 올리버는 영국 정부 정책에 영향을 주어 학교 급식의 질을 개선시키고 영국 및 미국에서 건강한 음식과 조리법에 관한 강연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사회 운동가이기도 하다.
사진 설명: Free-range egg와 관련하여 The Telegraph지에 실린 제이미 올리버 그러한 올리버가 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식재료이다. 그의 영향으로 인해 영국 대형 수퍼마켓에서는 free-range egg
(방목해서 기른 닭에게서 얻은 달걀. 닭장에서 길러진 닭의 달걀보다 스트레스성 독성물질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가 주류가 되었을 정도로 그는 식재료를 중요시하고 특히 유기농 재료에 대한 그의 애찬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친환경 유기농 식품이 각광을 받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른 그 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유기농 식품의 어떠한 점들이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일까? 우선 유기농 식품은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항생제, 호르몬 및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농업이 산업화 되면서 우리가 구입하는 일반 식품에는 질병이나 기생충을 제어하는 항생제 및 구충제, 다량 생산을 위해 가축에게 투여하는 호르몬, 그리고 작물에 뿌리는 화학 비료 등이 과다 첨가되어 있다. 그러나 유기농 식재료의 경우 가축의 사료에서부터 질병의 치료, 작물의 비료까지 인체에 무해한 자연 성분을 쓰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유기농 식품의 또 다른 큰 장점은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2013년 9월에 발행된 EU 환경 정책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에서 화학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질소 오염을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만 €700억- €3,200억 가량이 든다고 한다. 또한 질소가 전환된 아산화질소(nitrous oxide) 는 극도의 강력한 온실 가스로써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생산된 식품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가운데 필자들이 소개할 유기농 브랜드는 영국 및 일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일스포드 (Daylesford) 이다.
데일스포드 농장은 영국 귀족 가문 뱀포드 (Bamford) 家에서 소유하고 경영하는 코츠월즈 (Cotswolds) 빌리지인 킹엄 (Kingham) 에 위치한 유기농 농장이다. 영국토양협회 (The Soil Association) 에서 인증받은 토지에서 운영되는 이 농장은 채소, 과일, 허브 및 가축들부터 생산된 유제품, 고기로 만들어진 제품까지 모두 유기농 농업방식으로 생산하여 산지 매장 (farmshop) 에서 판매한다. 또한 카페, 요리 스쿨을 비롯 스파까지 위치해 있어 유기농 요리를 즐길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평안과 휴식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로 인기가 높다.
뱀포드家는 1945년 영국인 사업가 조세프 시릴 뱀포드 (Joseph Cyril Bamford) 가 본인名의 이니셜을 딴 건설 장비 제조업체 JCB를 설립하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여 현재는 그 아들인 JCB 회장 안소니 폴 뱀포드 (Anthony Paul Bamford) 남작에 의해 계승되어지고 있다. 미국의 휴지 제조업체인 Kleenex가 미국에서는 일반 티슈를 가르키는 용어로 쓰이는 것처럼 JCB는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도 건설에 쓰이는 굴착기 기계를 뜻하는 의미의 용어로 표현될 만큼 보편적인 고유명사로써 영국인에게 잘 알려진 영국의 ‘국민 회사’이기도 하다. 그러한 JCB 회장의 부인인 레이디 캐롤 뱀포드 (Lady Carole
Bamford) 가 유기농 운동에 감화를 받아 약 20년 전 글로스터셔
(Gloucestershire) 와 스태포드셔 (Staffordshire) 에 위치한 뱀포드家 소유의 1,700 에이커에 상당하는 가족 농장을 유기농 농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지금의 데일스포드가 탄생되었다. 데일스포드가 운영하는 카페 및 식품 매장은 킹엄 이외에 런던 핌리코, 노팅힐 및 웨스트엔드 셀프리지스 백화점에 위치해 있고 Ocado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도 브랜드를 내걸고 일본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식자재로 카페, 베이커리 및 산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들이 방문한 데일스포드 매장은 슬론 스퀘어 근처의 핌리코에 위치해 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의 노천 카페 및 레스토랑과 안쪽의 식품 매장, 그리고 개인적 용도로도 예약이 가능하며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2층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데일스포드는 그 날 공수한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여 만든 요리를 맛 볼 수 있고 (restaurant) 좋아하는 식재료 (grocery)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그로서란트 (grocerant)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운영 방식은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가 요리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유기농 음식이 일반 식품보다 맛이 좋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데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로서란트 방식은 건강한 식재료를
중요시하는 단골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농업이 성장하는데에 필요한 소비자 인식변화에도 영향을 끼쳐 최근 규모가 증가하는 유기농
시장과 함께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영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이러한 그로서란트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런던에 위치한 유기농 및 건강
주력 식품을 제공하는 그로서란트 매장으로는 미국 자연주의 유기농 식품회사 Whole Foods Market 와 영국 최대 규모의 유기농 전문 식품매장인 Planet Organic 등 이 있다.
사진 설명: 데일스포드 핌리코 매장 입구
사진 설명: 데일스포드 핌리코 매장 외부의 노천 카페 및 레스토랑
사진 설명: 유기농 식재료 위주의 데일스포드 식품 매장
친환경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데일스포드 오가닉의 킹엄 유기농 농장 방문에 흥미가 있는 분들은 9월 20일 토요일에 개최되는 Daylesford
Harvest Celebration 에 참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년 농장의 추수 기간을 맞아 개최되는 Celebration 이벤트는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의 시식 및 제품 직접 만들기, 벌꿀쇼, 호박 따기, 동물농장 방문, 요리 강습 및 각종 게임까지 특히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http://daylesford.com/20th-september-daylesford-harvest-festival/)를 참조. Daylesford, Stow-on-the-Wold,
Gloucestershire GL56 0YG, United Kingdom 전화 01608 731 700 --------------------------------------------------------------------------------------------------------------------------------------------------------------------------------------------- 빈나리 미국 코넬대학 아시아학 (경제 부문) 졸업, 리만 브라더스, 사모펀드, 파리 OECD 를 거쳐 현재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인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에 근무. 일본 와세다 국제 관계학 석사 MA (일본 정부 장학생) 및 영국 캠브리지 경영학 MBA (영국 정부 장학생) 수학. 지속 가능한 발전/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의 일환으로 친환경 분야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장한아 미국 코넬대학 응용경제경영학 졸업. 뉴욕 부티크 투자은행, 서울 전북은행 자산운용팀 근무 이후 임원 강의 코치로 활동. 2011년 프랑스 유기농 농장 경험 이후 친환경 농업과 지속 가능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옥스포드 Environmental
Change Institute 환경 경영 석사 MSc 수료 후 현재 영국 환경 컨설팅 회사 카본트러스트 (The Carbon Trust) 에서 근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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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아&빈나리의 친환경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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