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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연재, “성인병 무차별 공격시대, 생존을 위한 상식 그 이상”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내과 및 가정의학과 현직 의사와 교수 17...
by 유로저널 / on Apr 05, 2007 07:20
의학연재, “성인병 무차별 공격시대, 생존을 위한 상식 그 이상”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내과 및 가정의학과 현직 의사와 교수 170인의 성인병에 대한 최신 의학지식을 토대로, 의사들만의 전문지식을 쉽게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하고자 다음과 같은 연재를 게재하는 바입니다) 제1부 – 고혈압, ‘소리 없는 살인자’ 제2부 – 당뇨병, ‘2012년, 대한민국 당뇨병 인구 500만!’ 제3부 – 간질환, ‘술 마시러 2차, 간질환도 2배’ 제4부 – 심장질환, ‘고혈압과 함께 온 또 다른 불청객’ 제3부 간질환, '술마시러 2차, 간질환도 2배' 1) 간경화란 무엇인가? 간경화, 다른 말로 만성 간부전은 간이 회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간경화는 급성 간부전보다 천천히 진행되지만, 경과는 더 좋지 않다. 간세포가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에 간기능도 서서히 떨어진다. 알부민이나 혈액응고인자같이 간에서 만들어지는 필수물질들의 생산이 서서히 감소하며, 정상적으로는 간에서 비독성물질로 전환되는 독성물질들이 체내에 서서히 축적된다. 임상의학적으로, 간질환은 반흔조직이 간으로 들어오는 혈류를 막아 간의 주요 정맥로인 간문맥의 혈류에 저항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문맥압 항진증이 초래되어 위장관 내 출혈을 야기하여 발생한다. 간경화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간경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알코올 남용이다. 알코올 때문에 생기는 간 질환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되는 데서 시작된다. 간질환이 진행되면 반복되는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많은 간세포가 죽게 되어, 결국에는 간경화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세계에서 러시아와 1,2위를 다투는 음주공화국이다. 그만큼 알코올성 간 질환자 (대부분 남성)도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10%는 위에서,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알코올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 뒤 다시 아세트산(초산)을 거쳐 이산화탄소와 물로 배출된다. 간 손상의 주범은 바로 알코올의 중간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다. 간을 구성하는 간세포는 대략 3천억개. 간세포는 세포막으로 연결돼 간세포판을 이루고, 이것이 모여 작은 단위의 소엽이 된다. 이 간소엽에는 혈관, 림프관, 담관이 거미줄처럼 분포돼 있다. 마치 아파트의 각 동이 모여 단지가 되고, 단지 사이에 작은 길이 만들어진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게 쉽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는 직접 세포막이나 세포 내 단백질을 변성시킨다. 또 단백질과 결합해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켜 간의 섬유화를 촉진하다. 술에 의한 간경변은 이렇게 시작된다. 여기에다 영양 결핍까지 겹치면 세포재생이 늦어져 간질환이 빠르게 악화한다. 간손상을 초래하는 알코올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간경화를 유발하는 1일 알코올 섭취량은 여성이 남성보다 적다. 간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다른 질환들도 역시 간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예로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세균이나 기생충같이 대개 열대지방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 이외의 미생물에 의한 만성 간 감염증, 낭성섬유증, 안티트립신결핍증, 철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혈색소증, 구리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윌슨병 등 몇가지 유전성 질환이 있다. 보다 드물게는 자가면역 질환시에 면역계가 담관, 간세포, 또는 담즙을 간에서 장으로 수송하는 경로를 공격하여 간경화가 생기기도 한다. 2) 가장 듬직한 기관인 간, 그 기능은? 간은 인체에서 가장 듬직한 기관이다. 1.5kg이나 되는 묵직한 무게도 그렇지만 웬만한 손상에도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24시간 쉼 없이 일할 만큼 헌신적이다. 이런 간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이 다양하다. 첫째 – 에너지 은행 역할.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과 같은 에너지원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적절히 공급한다. 둘째 – 해독기능.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유해물질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한다. 셋째 – 화학합성 공장으로서의 역할. 단백질을 이용해 담즙이나 각종 효소를 만들어 생명유지를 도와준다. 넷째 – 때에 따른 혈액저장고의 역할. 간에는 전체 혈액량의 10%에 해당하는 450ml정도의 혈액이 들어있다. 남은 혈액은 비축하고, 인체에 혈액이 부족할 시에는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섯째 – 인체의 방어선의 구실. 대장에서 간으로 유입되는 세균들은 간을 통과하면서 대부분 걸러진다. 이를 막는 것이 쿠퍼세포라는 것이다. 식균작용을 통해 빠져나가는 세균은 1%도 안 된다. 따라서 간을 잃는다는 것은 건강의 절반을 잃는 것과 같다. 3) 간질환의 증상은? 간질환 발생시에는 간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을 받아서 간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므로 간기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간이 반흔으로 변형될 때까지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초기 증상으로 대개 식욕 감퇴와 체중감소의 뒤를 이어 피로, 쇠약감, 탈진 등이 나타난다.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래지는 황달이 경미하게 생길 수 있다.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가 나고 멍이 든다. 독소가 쌓여서 피부소양감이 생길 수도 있다. 정상적으로는 간에서 분해되는 어떤 약물에 더욱 민감해진다. 독소가 몸에 축적되기 시작해서 뇌의 변화가 생긴다. 병이 진행되면 황달로 피부가 노랗게 되고, 담석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간의 주요 정맥인 문맥의 압력이 상승하여 위와 식도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게 될 수 있다. 정맥류라고 하는, 이러한 부푼 정맥들은 약하기 때문에 쉽게 터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간에서 생산되는 필수 단백질인 알부민의 혈액 내 수치가 감소하여 핼액 내 체액이 조직 속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는데, 특히 다리부분에 심하다.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고 문맥압이 상승하여 체액이 복부로 몰려서 부풀어 오른다. 복부에 모인 이런 체액을 복수라 하는데, 혈류 속에 있는 세균이 복수에 감염되는 생명이 위독해지기도 한다. 4) 올바른 음주습관이 건강 지름길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는 적절한 음주가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 기간과 관계가 있으며, 술의 종류에는 무관하다. 따라서 비싸거나 좋은 술을 마신다고 해서 간 손상이 적게 오는 것은 아니다. 대개 하루 40~80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같이 10년 이상 마실 때 알코올성 간 질환이 올 수 있다. 우선 술을 마실 때는 알코올 섭취가 억제되도록 식사를 거르지 말고 안주와 함께 천천히 술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원샷, 폭탄주, 술잔돌리기, 2차 3차로 계속되는 음주, 흡연, 빈속에 술을 먹는 것 등은 피해야 한다. 술 해독에 좋다는 드링크류, 검증되지 않은 건강 보조식품 등을 과신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과음한 경우에는 최소 2~3일 이상 금주해야 간이 쉴 수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다.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은 술을 끊음으로써 간이 완전하게 회복될 수 있다. 간경변증 환자도 금주함으로써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술은 식욕저하를 유발시키므로 올바른 영양 공급이 중요하다. 진행된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에는 입원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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