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당신은 참 악한 사람입니다.” “아니 뭐라고요? 내가 왜 악한 사람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당신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슬퍼...

by eknews  /  on Jul 11, 2006 19:07
extra_vars1 :  
extra_vars2 :  


“당신은 참 악한 사람입니다.”  
“아니 뭐라고요? 내가 왜 악한 사람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당신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슬퍼합니까? 또 부인은 얼마나 고생을 하고요.”  
“그래서요?”  
“당신은 당신 옳다는 것 하나만 주장하면서 이 큰일을 저질러 모든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데, 다른 사람은 전혀 생각지 않는 사람 아닙니까?”  

김기철. 그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두 아이와 아내를 거느린 가장이었다. 어느 날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된 상태에서 혼자 택시를 탔다. 그는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택시 기사에게 주면서 자기 집 위치를 알려주고 뒷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택시 기사가 깨워서 보니 집에 가까이 왔는데, 내리려고 하니 운전기사가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 출발할 때 만원을 주지 않았느냐고 따졌지만 운전기사는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승강이가 벌어져 파출소로 갔다. 그런데 파출소 순경들이 술 취한 사람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택시요금을 내고 경범죄 처벌을 받았다. 그는 너무나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했다. 며칠 동안 화가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분을 이기지 못한 그는 휘발유 한 통을 사 들고 파출소로 찾아갔다. 파출소 앞에서 “파출소장 나와! 사과해!” 하고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순경들이 모두 미친 사람 취급하며 외면했다. 그러자 울분을 이기지 못한 그는 갑자기 휘발유를 뒤집어쓰고서 라이터에 불을 켰다. 삽시간에 전신이 불길에 싸였고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원에 와 있었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병실을 찾아갔다.
“당신은 억울합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택시비를 냈습니다.”  
“당신 말이 옳습니다. 그 택시기사 참 나쁜 사람입니다.”  
이런 말로 죽어가는 사람을 위로했다. 그러던 중 그와 아는 한 분의 부탁으로 내 후배 목사가 찾아갔다. 그 목사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당신은 참 악한 사람이라면서 꾸짖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죽어가는 사람에게 왜 저런 말을 해?’ 하면서 언짢아했다. 그러나 그 목사는 사뭇 진지한 어조로 그의 처사를 하나하나 지적해 나갔다.
“세상에 억울한 일 당하는 사람은 당신 하나만 아닙니다. 생각해 보세요. 억울하다고 다 당신처럼 행동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신은 당신이 옳다는 생각만 했지 가족들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의 그깟 자존심 때문에 아내나 자녀들에게 얼마나 가혹하고 잔인한 아픔을 가져다주었습니까?”  
결국, 김기철 씨는 그 젊은 목사의 말씀을 듣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의 은혜를 구했고, 자신의 죄를 씻음 받았다. 그 후 그는 택시기사나 파출소 순경이 원망스럽지 않았다. 그는 감사했고 그의 마음 어디에도 미움이나 억울함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지금 주님의 품안으로 자리를 옮겨 영원히 이 세상의 고통에서 떠난 사람이 되었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List of Articles
  1. 15 Feb 2007 01시 32분 소왕의 회복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2. 31 Jan 2007 23시 19분 어느 나그네와 할아버지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3. 10 Jan 2007 06시 19분 떼떼 목사님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4. 26 Dec 2006 00시 23분 선택권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5. 13 Dec 2006 19시 12분 왕지기와의 말 달리기 시합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6. 29 Nov 2006 23시 30분 어느 크리스마스 선물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7. 16 Nov 2006 07시 09분 아보카도의 맛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8. 17 Oct 2006 13시 54분 한 청년의 이야기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9. 04 Oct 2006 06시 17분 악당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0. 19 Sep 2006 22시 46분 뱀의 독과 항체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1. 13 Sep 2006 20시 11분 말과 믿음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2. 29 Aug 2006 00시 16분 다툼 없는 토끼 형제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3. 22 Aug 2006 16시 39분 박사와 뱃사공 - 2006. 8. 21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4. 08 Aug 2006 18시 22분 76번 김인순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5. 30 Jul 2006 18시 51분 정승의 딸 - 2006. 8. 4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6. 25 Jul 2006 20시 48분 혼혈아 케빈 - 2006. 7. 28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17. 11 Jul 2006 19시 10분 새끼 표범 - 7월 14일  /  by : eknews  /  reply : 0
  18. 11 Jul 2006 19시 07분 자아 발견 - 7월 7일 “당신은 참 악한 사람입니다.” “아니 뭐라고요? 내가 왜 악한 사람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당신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슬퍼합니까? 또 부인은 얼마나 고생을 하고요.” “그래서요?” “당신은 당신 옳다는 것 하나만 주장하면서 이 큰일을 저질러 모든 사람...  /  by : eknews  /  reply : 0
  19. 17 Jun 2006 05시 48분 공주와 사과 - 2006. 6. 17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20. 17 Jun 2006 05시 46분 소의 고삐 - 2006. 6. 7  /  by : 박옥수 목사  /  reply : 0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