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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8. 친환경 뷰티제품 및 세척용품 (Eco-friendly personal care and cleaning products...
by eknews / on Oct 21, 2014 20:08
장한아 & 빈나리의 친환경 런던 이야기 8. 친환경 뷰티제품 및 세척용품 (Eco-friendly personal care and cleaning products)
얼마 전 영국에서 2년간 샴푸를 쓰지 않고 생활한 일지를 기록한 Happy Hair: The definitive guide to giving up shampoo 란 책을 출판하여 화제가 된 여성이 있다. 30대 초반의 루시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2년 전 여성들이 매일 151여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을 몸에 쏟아 붓고 있다는 연구기사를 접한 후 화학 물질이 가득한 샴푸 제품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영국 일간지 Telegraph 와의 인터뷰에서 3~4일에 1번 물로만 머리를 감고, 10~14일에 1번 계란과 탄산소다수 등으로 만든 샴푸 대체제로 머리를 감은 결과 두피와 모발이 매우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샴푸를 쓰지 않고도 건강한 모발을 가진 여성으로 Telegraph에 소개된 루시 비록 루시와 같이 샴푸를 전혀 쓰지 않는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샴푸, 컨디셔너, 목욕 용품, 세안제, 화장품, 뷰티 제품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들이 수 백 가지가 넘는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그녀의 주장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만 하다.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비영리단체 Breast Cancer Fund 에 의하면 샴푸, 바디 워시, 어린이 목욕 제품 및 거품 유발 제품에는 1,4 다이옥세인 (1,4-dioxane), 에틸렌옥사이드 (Ethylene oxide),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PAH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나트륨 라우레스 황산염 (sodium laureth sulphate), 스테아랄코늄 염화물 (stearalkonium chloride)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국제암연구소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와 미국의 국가독성연구소 (National Toxicology Program) 에서는 이러한 물질들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매니큐어, 합성인공 향이 포함된 향수 등과 같은 제품에는 프탈레이트 (Phthalate) 라는 유해 성분이 있는데 몸의 세포 배양시 에스토겐의 역활을 하기도 하여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이다. 항균성 비누, 데오도란트, 치약 등에는 항균 역활을 하는 트리클로산 (Triclosan) 이라는 화학 물질이 있는데 농약으로도 분류되는 이 성분은 특히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청소년들의 정상적인 발육을 방해한다. 크림, 로션, 연고, 데오도란트 등의 화장 제품에는 파라벤 (Parabens) 이라는 화학 항균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피부에 흡수되어 종양의 생체 검사 표본에서 검출되기도 한다. 또한 면도 크림, 분무용 선크림, 파운데이션에 들어있는 스프레이용 압축가스 이소부텐은 동물 실험 결과 흡입을 통해 종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크림, 파운데이션, 매니큐어, 립스틱 등 많은 화장품에 들어있는 납 성분은 학습, 언어, 행동 장애 및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능 감소와 유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헤어 염색제에도 발암 물질로 규정되어 있는 많은 유해 화학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비정부조직 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 은 음식이나 제약과는 달리 정부규제가 강하지 않은 개인 미용, 위생 용품 제조 성분의 유독성을 소비자들이 바르게 이해하고 제품을 선택 할 수 있도록 2004년 화장품 성분 데이터베이스 Skin Deep 을 론칭하였다. EWG 의 과학자들은 제품 라벨과 웹싸이트에 있는 제품 성분 정보를 60 여개에 달하는 유독성 관련규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제품당 0-10 사이의 유독성 점수를 부여,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바디 케어 제품이 잘 알려진 브랜드라면 Skin Deep 데이터베이스에서 제품명을 검색하여 유독성을 점검해 보는 것을 권한다. Skin Deep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60,000 이상의 제품과 2,000 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이나 세안제품의 유해 성분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화학성분을 배제한 자연성분으로 제조된 뷰티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 브랜드 가운데 역사가 오래 되거나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는 Lavera, L'occitane, Dr Hauschka, Yes To 등이 있고 대표적인 영국 브랜드는 Green people과 Organic Surge가 있다.
Green People 은 습진과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딸에게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했던 샬롯이라는 여성에 의해 1997년 설립된 회사로 합성 화학 물질을 절대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샬롯은 영국토양협회 (The Soil Association) 와 협력하여 영국 최초로 유기농 뷰티 제품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만들었고 현재는 Green People의 100여 가지가 넘는 제품들이 토양협회의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다.
Organic Surge는 오랫동안 민감성 피부로 고생하였으나 자연 성분 제품의 놀라운 개선 효과를 체험한 영국인 알란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제품에 파라벤, 인공향 및 합성 화학 물질을 전혀 쓰지 않으며 제품 수익의 일정액은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장학금, 학교 및 고아원과 병원 지원에 쓰여지고 있다. 뷰티 제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 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집안 세척 용품에도 몸에 해로운 여러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올해 35주년을 기념한 그린 세척 용품 전문 브랜드 Ecover 는 친환경 제품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기 이전 80년대에 물오염의 주원인인 인산염 (phosphates) 이 첨가되지 않은 세척 제품을 개발하여 유럽 시장에 유통한 회사이다. 이러한 친환경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이 지정한 환경보호 기여 단체, 개인, 회사 리스트인 Global 500 Roll of Honour list 에 가정 세척용품 브랜드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Ecover 주요 제품 (출처: Ecover 홈페이지) 창립부터 친환경 브랜드 리더로 인정받아온 Ecover 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동 산업 선구자인 Method 와 합병 이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친환경 세척용품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Ecover 제품은 세탁세재, 가정용 청소 제품, 손비누, 바디워시 등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적어도 2-3개월 마다 한 번씩 구매하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대중 마케팅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 아닌 이러한 친환경 제품들의 구매를 습관화할 수 있다면 점진적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환경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변화들을 도모 할 수 있다. Ecover 제품은 런던 Whole Foods Market, Waitrose, Planet Organic, 로컬 유기농 슈퍼마켓에서 찾을 수 있다. Ecover 홈페이지: http://uk.ecover.com/ Environmental Working Group 의 뷰티 제품 성분 데이터베이 스: http://www.ewg.org/skindeep/ Green people 홈페이지: http://www.greenpeople.co.uk/ Organic Surge 홈페이지:http://www.organicsurge.com/ ---------------------------------------------------------------------------------------------------------------------------------------------------------------------------------- 빈나리 미국 코넬대학 아시아학 (경제 부문) 졸업, 리만 브라더스, 사모펀드, 파리 OECD 를 거쳐 현재 런던 소재 국제금융기구인 유럽개발부흥은행 (EBRD) 에 근무. 일본 와세다 국제 관계학 석사 MA (일본 정부 장학생) 및 영국 캠브리지 경영학 MBA (영국 정부 장학생) 수학. 지속 가능한 발전/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의 일환으로 친환경 분야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장한아 미국 코넬대학 응용경제경영학 졸업. 뉴욕 부티크 투자은행, 서울 전북은행 자산운용팀 근무 이후 임원 강의 코치로 활동. 2011년 프랑스 유기농농장 경험 이후 친환경 농업과 지속 가능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옥스포드 Environmental Change Institute 환경 경영 석사 MSc 수료 후 현재 영국환경 컨설팅 회사 카본트러스트 (The Carbon Trust) 에서 근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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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아&빈나리의 친환경 런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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