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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 때 우리와 같이 여행 가지 않을래요?" "고맙지만 이번에는 아무 곳도 가고 싶지 않아요." "황금같은 연휴인데... 그...

by 박옥수 목사  /  on Nov 29, 20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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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 때 우리와 같이 여행 가지 않을래요?"
"고맙지만 이번에는 아무 곳도 가고 싶지 않아요."
"황금같은 연휴인데... 그냥 보내기는 아쉽잖아요?"
"예.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더 귀한 일에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그래요? 더 좋은 계획을 갖고 계셨군요. 알았습니다."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에게 열 두 살 먹은 딸이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의 아내는 그와 어린 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로 인해 그는 딸에게 어머니 역할까지 해주어야 했다.
그러나 항상 바쁜 학교 일 때문에 딸에게 시간을 충분히 내주지 못했다.
그는 외롭게 지내는 딸 때문에 늘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그는 크리스마스 휴가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크리스마스 휴가 때는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기다렸던 것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 나왔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동료들의 모든 여행 권유를 뿌리치고 집에로 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막상 휴가가 시작된 첫날부터 딸아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혼자 지내면서 식사 시간 이외에는 밖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랬고, 또 다음 날도 그랬다.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 계속 그랬다.
결국 아버지는 하루하루를 외롭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자 크리스마스 트리에 선물이 매달려 있었다. 뜨개질로 짠 한 켤레의 양말이었다.
아버지가 그 양말을 집어들자 그제서야 딸아이는 두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아빠,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까지 이걸 다 짜야 한다고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몰라요. 제가 방문을 잠그고 지금까지 했던 건 바로 이 뜨게질이었어요. 이젠 다 짰어요. 아빠 양말이에요! 좋으세요?"
"암, 좋고말고, 얘야, 정말 예쁘게도 짰구나, 고맙다."
아빠는 딸아이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딸을 덥석 껴안았다.
하지만 그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 철없는 아이야. 양말은 시장에 가서 사면 되지 않니? 난 양말 같은 건 원하지 않아.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단 말이야! 난 너와 함께 지내며 너와 마음을 나누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네가 나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인거야!'

가장 큰 효도는 부모의 마음을 먼저 알고 그 마음을 따라 효를 행하는 것이라고 했고, 가장  큰 우정도 역시 친구의 마음을 먼저 알고 마음으로 사귐을 맺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음과 마음의 연결은 어느 값진 선물보다 귀하고 복된 것이다.  참 신앙은 가장 좋은 마음의 연결 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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