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default_style == 'guest'"> guestbook">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수원교도소 교무과장님이었다. 극동방송에서 내 설교를 들었다는 그분은 한번 만나기를 간절...

by 한인신문  /  on Nov 24, 2008 22:02
extra_vars1 : ||||||||||||||||||||| 
extra_vars2 : |||||||||||||||||||||||||||||||||||||||||||||||||||||||||||||||||||||||||||||||||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수원교도소 교무과장님이었다.
극동방송에서 내 설교를 들었다는 그분은 한번 만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래서 1988년 2월 하순경 수원교도소를 찾아갔는데,
과장님은 굉장히 기뻐하시면서 나에게 부탁을 했다.
“박 목사님, 우리 교도소에서 집회를 한번 합시다.”
“어떻게 하지요?”
“며칠 후면 삼일절로, 그날은 교도소 직원들이 모두 쉬는 날인데, 교도소 안에 있는
전 기독교 신자를 모아서 집회를 하면 안 되겠습니까?”
“저야 좋지요.”
그렇게 3월 1일에 교도소 안에서 1일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너무나 기뻤기에, 삼일절이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3월 1일, 과장님께서 특별히 배려해서 그날 휴일인데도
교무과 직원들을 출근하게 해서, 직원들과 교도소 안에 있는 모든 기독교인을 모아 놓고
1일 집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입었는데, 그 가운데
유재용 형제가 있었다. 이 형제는 살인수로 복역하던 중이었다.
형제는 당시 교도소 내에서 모범수였고, 또 대대장이었기 때문에
교도소의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는데,
자기가 저지른 살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하고 있었다.
하루는 교도소 안에서 그 형제와 둘이 앉아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문득 내 마음에
‘형제가 무슨 죄를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형제, 형제는 죄명이 뭐예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즐겁게 이야기하던 형제가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말하기를 “살인에, 살인미수입니다.” 하였다. “아니, 형제가 사람을 죽였다고요?
믿어지지 않아요. 이렇게 선하게 보이는 형제가 어떻게 사람을 죽여요? 말도 안 돼요.”
형제는 정말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
그 형제는 부산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형제는 아내에게서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아내가 춤을
추러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얼마 후, 처형이 아내를 데리고
춤을 추러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처형을 찾아갔다. 처형에게
“제발 내 아내를 춤추는 데에 데리고 다니지
마세요.” 하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그런데 처형이 아주 경멸하는 태도로 “니가 뭔데? 내
동생 데려다 고생시키는 주제에 이래라저래라 해?”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형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처형을 죽인 것이다.
그 후 교도소에 수감되어 지내면서 형제는 너무나 괴로웠다.
세상에 더 이상 소망이 없었기에 ‘내가 교도소에서 나가면
원수를 다 갚고 나도 죽을 거다.’ 하고 한을 품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살던 형제가 집회를 통해 참 사랑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얻고는 삶이 바뀌었다.
지금도 형제가 평화롭고 은혜롭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이 변화되길 원하지만
자기 마음을 가지고서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마음이 변화되어야 삶도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삶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인 것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4 나 병신 맞아 한인신문 10/05/18 03:00 1053
93 다툼 없는 토끼 형제 박옥수 목사 06/08/29 00:16 1045
92 신앙의 진단과 확신 (2) 한인신문 10/08/10 00:27 1037
91 마음의 줄기세포 한인신문 09/01/12 19:03 1037
90 신앙의 진단과 확신 (7) 한인신문 10/09/14 20:16 1026
89 서열 싸움 한인신문 09/04/06 19:55 1024
88 수달의 고기 한인신문 08/09/22 18:23 1023
87 어머니와 금덩어리 한인신문 08/11/10 06:50 1019
86 풍년과 흉년 - 2005. 11. 23 박옥수 목사 06/06/17 05:08 1018
85 곰의 미련 유로저널 08/02/14 00:18 1017
84 원숭이의 손 - 2006. 5. 12 박옥수 목사 06/06/17 05:41 1014
83 선택권 박옥수 목사 06/12/26 00:23 1013
82 8. 내 마음에 임한 구원의 표 (뉴욕 Times 연재) 한인신문 09/06/22 23:09 1012
81 재능과 마음 한인신문 09/02/23 20:51 1003
80 레오나르도의 탐구 정신 한인신문 09/03/23 21:36 998
79 소의 고삐 - 2006. 6. 7 박옥수 목사 06/06/17 05:46 991
» 한 살인수의 변화 한인신문 08/11/24 22:02 987
77 실로암 한인신문 09/05/04 21:09 978
76 어느 나그네와 할아버지 박옥수 목사 07/01/31 23:19 978
75 박옥수 목사 칼럼 마음을 파는 백화점(22) 초식동물, 육식동물 편집부 17/09/26 02:57 977
Board Search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