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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숨을 크게 쉬세요." "이제 눈을 뜨셔도 됩니다." 나는 숨을 크게 쉬면서 눈을 떴다. 내 주위에 친구와 의사들이 둘러서...

by 한인신문  /  on Dec 08, 20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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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숨을 크게 쉬세요."
"이제 눈을 뜨셔도 됩니다."

나는 숨을 크게 쉬면서 눈을 떴다. 내 주위에 친구와 의사들이 둘러서서 내가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을 걸어왔다. 나도 빙그레 웃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다.

40년이 넘는 동안 설교를 해오던 나는 늘 목소리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설교하는 것이 늘 힘들었고, 늘 쉰 목소리로 말씀을 전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후배 목사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 진찰을 마친 의사는 내 성대(聲帶)에 혹이 두 개 있는데, 수술로 그 혹을 제거하면 목소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뉴욕에 사는 한 의사 친구가 그 사실을 전해 듣고 자기 병원에서 수술하자고 해서, 이차 저차 뉴욕엘 갔다. 여러 절차를 거친 뒤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실려 수술실로 들어갔다. 집도(執刀)의사와 마취과 의사가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잠시 후에는 친구의 말소리와 함께 숨을 크게 쉬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이에 이미 수술은 끝이 났고 나는 마취에서 깨어났다.

사람이 어떤 일에 열중하다 보면 다른데 신경 쓸 틈이 없다. 그래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잘 알수 없다. 수술을 할 때는 살을 찢고 잘라내는 상당한 고통이 따르게 마련인데, 마취를 하면 마취제가 몸 안의 신경을 얼마 동안 마비시켜 놓기 때문에 고토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넘길 수 있게 된다.

40여년 전 내가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벼랑 끝에 선 것같이 막막할 때가 있었고, '이젠 정말 죽었구나.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구나.' 했던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때마다 나는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곤 했다. 그 사랑이 너무나 커서 내 마음이 거기에 젖어 있다 보면 어느새 어려움이 지나가곤 했다. 마치 수술의 고통을 마취로 넘기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들을 만날 때 그 마음이 온통 어려움 속에 빠져들고 만다. 그 어려움을 이길 힘이 없는 것이다. 어려움이란 누구나 당하게 마련인데, 그 고통을 피할 수 있는 안식처가 있는 사람은 고통을 잘 넘길 수 있으며, 따라서 고통 뒤에 오는 행복을 차지할 수 있다.

세상에는 고통을 이기지 못해서 파산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다. 어려움이 닥쳐와도 마음이 쉴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자, 그가 힘있고 강한 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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