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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에도 바쿠후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천하를 얻고자 하는 병에 걸린 세 명의 병자가 있다’고 말했다. 사나다 노부...
by 한인신문 / on Feb 23, 2009 20:51
일본의 에도 바쿠후 시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천하를 얻고자 하는 병에 걸린 세 명의 병자가 있다’고 말했다. 사나다 노부유키, 구로다 조스이, 다테 마사무네. 그들은 병법과 판단력, 그리고 사람들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 자신의 능력을 믿으면서 천하의 주인이 되려는 그 병에 걸린 것이다. 결국 그들은 천하를 얻지 못했고, 몰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도쿠가와는 천하를 얻고 싶은 욕망이 아닌, 마음으로 평화를 원했다. 현실주의자들이 보기에 그것은 실현 불가능한 이상주의에 불과했지만, 그의 진심과 진심에서 우러나는 덕을 보면서 사람들이 그를 믿기 시작했고, 그의 손으로 일본은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대 왕들 중 궁예 역시 특이한 왕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천하의 영웅으로도 불렀지만, 그는 태봉이라는 나라를 세워 왕좌에 오르면서 말년에는 포악이 극에 달해 스스로 실족했다. 자신을 미륵불이라 하면서 자신은 입정하여 관심법(觀心法)으로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다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의 충성스러운 신하들을 반역심을 품은 혐의로 마구 죽였고, 심지어 아내와 아들들도 죽이는 포악함을 일삼다가 결국 권좌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축구황제 펠레는 축구를 배울 때에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는 개인기에 의존하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읽는 감각이나 자기 절제, 팀웍 등 축구 선수가 배워야 할 수많은 것들을 배우지 못해 더 이상 크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친으로부터, 또 지도자들로부터 배웠다. 그는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지만 개인기에 의존하지 않는 선수여서 20세기를 대표하는 대선수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느 중견 화가가 자신이 학생시절에 미술 선생님으로부터 자주 들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너는 손재주가 많은데, 거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재주를 앞세우지 말아라. 재주를 눌러야 한 단계 높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재주 있는 그림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성경에도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윗의 아들들인 압살롬, 아도니야는 유능하고 흠이 없는 자기 자신을 주목하면서 왕이 되고자 했다. 스스로 왕이 되고자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했지만, 결국 그들은 비참하게 패망하고 말았다. 재능이 있거나 남보다 성공하는 등 사람들이 높아질 수 있는 조건, 자신을 신뢰하는 조건들이 있다. 자신을 신뢰하는 위치에 들어가면 마음으로 살기가 어려워진다. 마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렇기에 재능을 소중히 히 여기기 전 늘 마음을 돌아봐야 된다.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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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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