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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Apr 20, 2009 22:20
“당신은 왜 꼭 한국에 가려고 합니까?” “한국은 당신을 거반 죽게 한 나라가 아닙니까?” “한국에 진절머리가 나지 않습니까?” “한국 말고도 선교해야 할 나라가 얼마든지 많지 않습니까?” 말린 베이커(MARLIN BAKER)씨. 그는 한국 6.25동란 때 미국 군인으로서 한국전에 참전했다.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겨울, 그는 동부 전선 양구에서 자유를 지키는 유엔군으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전투 중에도 자주 만나는 한국인에 대해서 특별한 애정을 느끼면서, 무엇인가 한국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고 싶었으며, 특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한국 국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투 중에 지뢰를 밟았다. 몸이 공중에 높이 떠올랐다가 떨어져 있었는데, 피투성이가 된 상태 속에서 이상한 평안이 그의 마음을 감싸줬다. 그것은 자신을 위해 희생을 당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평안이었다. 그가 ‘평화~ 평화~’ 하면서 찬송을 부르는 동안 의무병이 달려왔다. 그는 곧 일본 오끼나와 병원으로 후송이 되어서 치료를 받아왔다. 젊은 군의관은 “베이커씨, 당신은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생명은 건졌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다음 주에 절단 수술을 합시다.” 하고는 병실을 나갔다. 그는 기도했다. 한 주간 뒤 군의관은 “당신의 다리는 절단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평생 휠체어 위에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당신은 걸을 수 있으나 클러치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군의관의 진단은 매일 빗나갔다. 마침내 그는 근육이 하나도 없고 오른쪽 장단지가 푹 패인 다리를 가지고 정상인과 조금도 다름이 없이 걷게 되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곧장 선교학교에 가서 공부를 했고 CHRISTIAN IN ACTION 선교회에서 파송을 받아 다시 한국에 온 것이다. 그가 한국에 오려고 했을 때 가족과 친척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한국이 지긋지긋하지도 않느냐?” “한국에서 죽을 뻔 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느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베이커 마음 속에 있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랑이 그 모든 만류를 이기기에 넉넉했다. 수십 년을 한국서 머물면서 한국인 양자를 얻었고, 군부대 교도소를 다니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나이가 많은 그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 달라스에 머물면서 텍사스주 내에 있는 교도소 책임 목사로 거친 죄수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머리도 다 희었고 주름살이 늘어서 66세의 노인의 모습을 더해 주지만 그래도 마음은 아직 젊다. 얼마 전 국제 전화로 통화를 나눌 때도 한국을 잊지 못해 하면서 경제 파동으로 얼마나 어려우냐고 물었다. 그가 한국을 사랑하는 것은 한국으로부터 무엇을 받았거나 한국 사람이 잘나서가 아니다. 그의 마음에 있는 참된 사랑 때문이다.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드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데, 그는 그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맛보았고, 또 그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랑의 사람이다. 그가 한국을 사랑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참 사랑을 가지면 누구나 행복해질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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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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