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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인신문 / on Mar 01, 2010 23:06
한나라 때 재상 병길은 남에서 너그럽고 자신의 공로를 전혀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어느 날 병길의 마차를 모는 마부가 술에 취해 마차 위에 먹은 음식을 토하고 말았다. 담당 관리는 화가 나 병길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당장 마부를 쫓아내라고 말했다. 그러자 병길이 말했다. “그런 일로 마부를 쫓아내면 다른 마부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지 어렵지 않겠나. 그 마부는 단지 마차를 조금 더럽혔을 뿐이네.” 다행히 마부는 쫓겨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었다. 그 마부는 국경 근처에 살았는데, 어느 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움직이는 기마병이 황궁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마부는 급히 기마병을 따라가 황궁 경비에게 캐물었다. 그래서 마부는 적군이 국경을 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마부는 바로 병길에게 달려가 그 사실을 알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제가 듣기로 국경 지역의 관리들이 나이가 많고 병이 들었다고 합니다. 전쟁터에 나가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 하십시오.” 그 말에 병길은 국경 지역 관리의 신상을 살펴보니 과연 모두 나이가 많았다. 병길은 당장 여러 장수의 위치를 확인해 국경 지역으로 파견할 목록을 작성했다. 그러자 황제가 긴급히 병길과 어사대부를 불러 대응책을 의논했다. 그때 어사대부는 한 마디도 못한 반면 병길은 상황을 분석하여 세세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황제는 기뻐하며 더욱 병길을 신임하게 되었다. 이 모두는 병길이 마부의 작은 실수를 용서함으로써 얻은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실수로 말미암아 잘못된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실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를 단순히 문제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수한 사람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거나 감추려고 한다면 그 마음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어준다면 그것은 고마움과 감사로 바뀌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인류의 행복을 위해 기록된 성경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의 죄에 대한 용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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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박옥수목사의 연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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