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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4.11.24 22:36
'불효 소송 효도의 조건' 유동근, 삼 남매와 합의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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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 소송 효도의 조건' 유동근, 삼 남매와 합의 도달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28회)에서는 고민을 거듭하던 강심(김현주 분)과 달봉(박형식 분)이 순봉(유동근 분)이 내세운 조건을 받아들이며 합의에 도달하고 시한부 합가를 제안 받은 효진(손담비 분) 역시 이를 받아들여 시댁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순봉은 이번 소송을 통해 아버지로서 존중을 받고 싶다고 밝힌다. 강재(윤박 분)는 판사에게 아버지께 조건부 효도를 하겠다고 한적이 없다며 재판으로 가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판사는 이 사건을 양쪽에서 서로 합의를 할 때까지 조정절차를 계속할 생각이니 가족간에 서로 합의점을 찾으라 주문한다. 이에 강심은 그렇게까지 시간을 빼는 것은 무리라 반발했지만,아버지 마음 하나 풀어드리지 못하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출세하는 것이 성공이냐며 성공의 기준을 묻는 판사의 따끔한 일침에 삼 남매는 할말을 잃었다. 순봉이 원하는 것이 돈이 아님을 짐작한 삼 남매는 우탁에게 합의 조건을 묻고 우탁은 강재에게는 3개월 합가, 달봉에게는 3개월 동안 매달 백 만원씩 용돈, 강심에게는 3개월 동안 맞선 열 번이라는 합의조건을 밝혔다. 강재가 우탁에게서 받아 온 동영상을 함께 보게 된 효진과 삼 남매는 과거 순봉의 생일날 자신들이 아버지에게 커서 돈 많이 벌어 호강시켜드리겠다 말하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가슴 먹먹해했다. 이어 다음 날 방송분에서는 합의 사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효진(손담비)과 강심(김현주)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강재(윤박)는 효진을 데려가기 위해 아버지 집을 찾아 가지만, 효진은 처음으로 본인이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삼 개월 동안 순봉(유동근)과 함께 살겠다 완강히 버텼다. 효진을 데려가기 위해 순봉의 두부가게를 찾아온 양금(견미리)은 순봉에게 당장 효진을 내놓으라며 안하무인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삼 개월 정도는 아들, 며느리 데리고 살아 볼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는 순봉의 단호한 말에 어이없어 하면서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순봉과의 합의 사항을 지키기 위해 맞선을 보러 나온 강심은 상대가 우탁(송재희)임을 알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 했지만 두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합의 내용을 상기시키는 우탁의 말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누군가를 다시 좋아하게 되어 상처받게 될까 겁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우탁의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가버렸다. 강심을 몰래 미행해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태주(김상경)는 우탁의 얼굴을 확인 한 뒤 깜짝 놀랐고, 순봉이 자신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한다는 우탁의 말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화가 나 집으로 돌아 온 강심이 순봉에게 우탁을 내보낸 것에 대해 따지자 순봉은 강심에게 상처를 똑바로 마주보고 풀어야 새출발 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에 강심은 결심한 듯 다시 우탁과의 맞선을 이어 가려 했고 숨어 지켜보던 태주는 안 된다며 이들 앞을 막아 섰다. 하지만 과거 태주와 강심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는 순봉이 무서운 목소리로 누구냐 묻는 것에 대답하지 못해 우물쭈물 당황했다. 화가 난 듯 누구냐며 소리지르는 순봉씨의 모습으로 방송이 끝나 다음 회 태주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순봉의 집으로 들어온 순간부터 서울을 부려먹는 효진을 못마땅해하며 지켜보던 달봉은 결국 효진에게 서울에게 심부름을 시키지 말라며 화를 냈다. 이에 효진은 가족이 아닌 사람 편을 든다며 속상해했고 이에 달봉은 욱한 마음에 "서울이도 우리 가족이라며 서울이와 결혼할거다"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못난 자신을 탓하며 서울을 밀어내기만 하던 달봉이 드디어 마음을 돌린 것인지 서울과 달봉의 관계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졌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로 시청률 35%를 넘나드는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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