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회, 비닐봉지 사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법안 승인

EU 의회, 비닐봉지 사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법안 승인

유럽연합(European Union)은 21일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줄이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승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법안은 유럽 의회(European Parliament)가 작성했으며 새로운 EU지도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지도부는 EU 회원국들이 엄격한 기준의 이 법안을 도입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10년 내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80% 줄이고 플라스틱 봉지 제작 비용을 줄이는 등의 획기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는 유럽의 슈퍼마켓들이 봉지를 무료로 더 이상 나눠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한편으로 유럽 무역 활성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EU 회원국의 정부는 플라스틱 봉지를 전면금지 시키거나 목표를 정해 연간 평균 플라스틱 봉지 소비를 2019년 말까지 한 사람당 90장 미만으로 정하고 2025년 12월까지는 40장까지 법적으로 제한을 해야 한다. 만약 각 회원국의 정부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법에 의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2010년 기준 유럽연합 시민은 연간평균 176장의 플라스틱 봉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량 중에 적은 양만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플라스틱 봉지 소비에 대한 규제는 각 나라마다 다르다. 이에 따라 소비량도 다르며 덴마크 같은 경우 국민당 연간 4장의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반면 폴란드와 포르투갈 국민은 이보다 100배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로이터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